회사 주차장 한 켠에 마당냥이들 와서 밥 먹고 비올 때는 비 피하라고 사료랑 집을 뒀거든
이전에 계셨던 과장님이 그렇게 밥을 주셔서
나도 고양이 싫지 않고, 같이 계신 과장님도 고양이 좋아하셔서 계속 쭉이어서 주고 있어.
그동안의 고양이들은 밥만 먹고 가고 가끔 놀다 가고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영역을 바꿨는지 진짜 가끔와서 잠깐 있다 가고 그러는데
새로온 고양이는 그대로 정착한 듯이 계속 집 주변에만 있어.
낮에도 놔둔 집에서 계속 잠 자고,
아침에 출근할 때보면 아직 차는 무서워해서 차 들어오면 바로 숨지만
아는 사람이 나오면 바로 나와서 구경하고, 퇴근할 때도 구경해
거의 완전 터를 잡아서 사는 거 같거든...?
나는 조금 걱정이
얘가 처음 거의 2주전쯤부터 왔었는데
그 때는 되게 사람을 경계하고 무슨 소리만 들려도 도망가고 이랬는데
점점 사람 좋아하는게 느껴지거든, 아직 바로 곁에 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있다가 혹시 다른 고양이가 와서 영역싸움에서 밀리거나
사람을 좋아해서 나쁜일 당할까봐 무섭고 ㅠㅠㅠㅠ
어떻게 입양보내는게 베스트이긴 할 거 같지만
다 고양이 알못이라... 밥 주고 예뻐라 하는게 다라서 ㅠㅠㅠ...
야생성이 없어져도 괜찮을까싶어...ㅜㅜㅜ
물론 내가 지금 뭐 어떻게 할수는 없지만... 이렇게 괜찮은거니??ㅜㅜ
쓸데없는 걱정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회사 고양이 자랑합니다.....ㅜㅜㅜㅜ
만지거나 손으로 간식 주는 것만 안하면 괜춘!!
그럼에도 다가와서 부비고 안기고 배까고 그러면 그 때 한 번 입양 보내는걸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