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싸웠는데 나때메 퇴사한대

마음이 복잡ㅋ

다른 본부에 있다가 업무 능력 문제로 우리 본부로 전출되어 온 사람인데 여기서도 문제가 많았어
바쁜 조직이라 다들 날카롭게 대응하기도 했고 계속 같은 사고가 반복되어서 예민한 상태이기도 했고...
업무 능력도 그런데 태도도 안좋아서 여러번 동료들과 충돌도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타팀까지 엮인 사건이 있었는데 해결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닌 이슈였지만....
이게 아무래도 반복되다보니 타팀이 저격 메일을 보냈는데....
거기에 나를 엮어서 내 잘못이라고 메일을 보냈더라고.
근데 나도 너무 바쁜 상태에서 그거보고 빡쳐서 내잘못 아니고 니잘못이라고 또 답변을 해버림........

나도 쌓인게 많아서 감정적으로 대응했지.. (타팀은 빼고보냄)

그랬는데 타팀도 너네부서 (라고 썼지만 그사람을 저격하는) 문제 너무 많다고 답변을 또 보내버렸고...

그래서 퇴사한대
그 사건때메 여기선 더 못일하겠고 사람들이랑 관계회복도 안될거라고 생각했대

원랜 우리팀도 너무 힘들어서 다른 부서로 또 전출시키려고 했는데 대표님 반려당한 상황이긴했는데...

에휴..
월요일에 출근해서 그 이슈는 같이 해결하자고 말하긴 할건데 참 그래..

본부장님이랑 면담했는데 자초지종 듣고 그 사람 문제도 알고 니가 힘들어한것도 알고 (그사람 전출 이후부터 내가 계속 그사람 구멍메꾸느라 야근하고 이팀저팀 뛰어다닌거 알고있음) 왜 그렇게 했는지도 알겠는데 그래도 이번엔 좀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

나도 정말 잘못했지
근데 이 사단이 나기까지 방치한 회사 조직에도 서운하기도 하고
그냥 복잡하다..

앞으로는 정말 감정을 잘 컨트롤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