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해수 처분씬에서 왜 저새끼 주객전도로 사람 두 번 죽이냐고, 쟤 악역인가? 싶었는데, 해수가 그렇게 수아를 도발해서 전달하고 싶었던 말은 날 죽여달라였던 것 같음.
과거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날 죽여달라고 했던 해수 동생이랑, 수아가 주먹을 들 때까지 도발하는 해수 보니까 해수가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에게(상대 특정x) 무기력하고 뭐하나 할 수 없는 자신을 대신 징벌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판단과 행동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식으로 수동적인 외강내유형 캐릭터는 처음 봐서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수아는 본인이........의도하진.....않았지만......... 제발 날 죽여달라고 비는 사람에게 살라고 한 거라서 해수의 생사여탈권을 위임받아서...... 해수의 행동의 책임까지 위임받은? 느낌이라 해수 의존성에 앞으로 고생 많이 할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뭘 어떻게 해수가 행동해야 하는지가 수아한테 달린듯. 근데 수아는 거기에 안 휘둘리고 너는너 나는나 구분 잘할 것 같아서 꼴린다. 해수 자낮후회섭남루트 존버합니다. 나윤희 그는 천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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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싸에서 본거..
해수 섭남루트로 갈지 안갈지는 모르겠지만 글 자체만 보면 정말 맞말인듯..
해수 과거 보고나서 초반 정주행해보면 확실히 달리 보인다는 얘기였음.
사실은 수동적인 외강내유형 캐릭터 < 라는 말 보고 진짜 머리 맞은듯 띵했어....
실제로 해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관적으로 자기 목숨에 미련 없는 모습 보여줬고
정말 목숨 내놓은듯이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굴었던듯..
그게 자기자신을 징벌하는 사람의 태도였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