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친구랑 영국친구(개인 일때문에 와있음)랑 얘기할 일이 있었어
사실 미국애는 친구고 영국애는 우리랑 그날 첨 만난거였음
그래서 서로 자기소개하고 했는데 영국애가
"와 너 한국인이면 개고기먹어?" 드립을 침
그래서 내가 "아니" (이미 개빡쳤으나 예의는 지켜야지 하면서 꾹참고있었음)
영국애가
"한 번도 먹어본 적도 없어?"
여기서 욕할까 참을까 잠깐 고민하고 있었음
미국친구가
"한국인이라고 다 개고기 먹어야되는것도 아니고 한국인 아닌 사람도 개고기 먹는 사람도 있고 다 다른 거 아니야? 그리고 개 먹는게 그렇게 뭐 유별난 일도 아니고 어떤 나라는 양고기먹고 어떤 나라는 말고기먹고 어떤 나라는 개고기먹고 그런거지 안그래?"
라고 끼어듬
영국애가
"그건 그런데 애완견 먹는건 좀 윤리적으로 그렇지 않아?" 이러면서 지랄떰 미친새끼... 나이도 서른다섯 먹어서 우리 셋중에 제일 나이 많았음
미국친구가
"누가 애완견을 먹어 식용개는 따로 관리하겠지 당연한거 아냐? 난 고양이 키우지만 여행갔는데 식용 고양이로 요리한거 보면 먹을 수 있어 그런게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니까 할 말이 없었는지 영국애가 싸물었었는데
진짜 너무 빡쳐... 저런 얘기하는 새키들 멕일 멘트 뭐 없을까...
막 나쁜 애는 아니고..적당히 얘기할땐 괜찮았구
저사람 와이프가 한국화장품이랑 그런거 엄청 좋아해서 자기도 한국 뷰티산업에 관심많다고하고..또 저런 질문?드립?개그? 이런걸 좀 부적절하게 치는 스탈 (미국애들한테는 미국인들 단거 많이 먹는걸로 드립치다가 갑분싸된적있음) 이긴한데... 하ㅠ 빡친다
개고기 드립 들은거 거의 십년만이라서 진짜 당황스럽기도하고 생각할수록 빡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