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먼저 지진이 존ㄴㄴㄴㄴㄴㄴㄴ나 많이 와
목조건물 살았는데
하루에 10번 넘게 지진을 느꼈어

내가 예민한 것도 있지만
그 방에 컵꽂이가 있었는데 지진 날 때마다 딸각이는 소리 났음

첨엔 무서웠는데 한 반년 지나니까 지진도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
하루는 고층 건물에서 일할 때 (신주쿠 빅쿠로
지진이 왔는데 동료들이 서핑하는 것 같다고 함...
어지간한 지진은 다들 즐기더라



근데 넘 충격이던건
날짜도 기억나 7월이었음
도쿄 저녁에 지진 크게 와서 집앞 나무 꽃 다 쓰러지고
동네 꽃집 화분 다 깨져서 빗자루 들고 주인분이 치우고 그러는데
난 지하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 보느라 지진온지도 몰랐음
나오고 나서도 시부야 ~평온~ 상태라 눈치못채다가
라인 온 거 + 집 오니 동네 나무 쓰러진거 보고 알았음


이때 지진이 더 크게 왔으면 지하에 있던 나는 죽는거 아님...?
근데 어지간한 지진 아니면 대피도 안 해ㅠ
지진 경보로 폰에서 에에엥 소리 나는데도 일본인들 소리땜에 잠깐 놀라고 대피고 대응이고 안 하더라

(한국인인 나만 뛰쳐나왔다가 뻘쭘해서 다시 들어감)


지진이 분명 무서운건데
주변 분위기에 감화돼서 한국 오고서도 안전불감증 되어벌임...
  • tory_1 2024.04.20 10:56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 W 2024.04.20 22:31
    비회원은 댓글 열람이 불가능합니다.
    로그인 해주세요.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