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말 못하겠는거 그냥 여기에 쓴다.
나는 해외에 취업한 톨인데
평일은 미친듯이 일하고 회사-집의 반복이고
뭐 다른 취미생활도 딱히 없음
연고도 없고 친구,지인도 없는곳에 혼자서 지내는 생활이 반년을 넘기니
몸도 외롭고 마음도 허전하고 무료하고 해서
주말이면 동네 클럽이나 펍에가서 맥주마시도 놀고 그랬는데
그런데 가면 여행자들이 말걸어오고 그래서
맨 처음에 만난 사람이랑은 정말로 술만 같이 마시고 춤추고 놀고 끝이었어.
근데 거의 매주 그렇게 놀다보니까 이제는
펍에서 만난 사람이랑 당일날은 술 같이 마시고 놀고
다음날 근교로 둘이 여행다녀오고 그 날밤엔 그 사람이 예약한 호텔에서 같이 자고
요새는 이 생활의 반복인것 같음.
혹시나 한국사람 만나서 소문날까 무서워서 나름
외국인들만 골라서 놀긴 하는데
처음만난 사람이랑 술마시고 놀고 자고
근데 대부분 여행자니까 금방 떠나버리고 하면
욕구는 잠시나마 채워질지언정 마음은 더 허전하고 그렇다.
나같이 망나니처럼 사는 톨들은 없겠지...ㅠㅠ
요새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건가 싶어...하하...
해외사는 톨들은 외로울때 뭐하면서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