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하게 주여동 회귀자의 일방적 친밀감 기분나쁘다고 가차없이 까서 좋았음

“마노 누나가 나를 배신하다니……!”
“음……. 친했나 봐? 그런데 박마노 헌터님은 기억 못 하니까. 작은오빠 혼자 일방적으로 친한 거니까 어쩔 수 없지.”

‘솔직히 기분 나빠.’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혼자 내적 친밀감 max를 찍으면 기분이 나쁘다. 사람에 따라 반가워서 친분 쌓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이보배는 기분 나빴다.

-알라딘 eBook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3> (안경원숭이) 중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이부분 진짜 ㅈㄴ 웃겼어 애초에 전지적 보배(갓반인) 시점으로 본 회귀자=각성하이(중2병)도 웃겼는데(주여동 재탕해도 초반 보배시점으로 본 오빠들... 싹다 답없음 노답이야)


솔직히 회귀물이나 책빙의물이나 주인공이 일방적으로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친밀감 가지고 그러는거 상대방이 주인공을 (좋은쪽으로) 특별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보배말대로 말하지도 않은 내얘기 일방적으로 수상하리만치 잘 알고 친한척 하는사람....


기분나빠................


그래서 마노도 이해기 존나수상하네~? 하면서 팽하려다 무안단물처럼 뽑아도 뽑아도 새로운게 계속 나와서 곁에 두는거 진짜 웃긴데 납득됨


안경원숭이님 작품들이 대체로 이렇게 사소한 부분에서 뼈때리고 가서 좋아하지만 주여동은 컨셉 자체가 현판 클리셰 집합이라 이런 소소한 부분들 정말 좋았어 오랜만에 재탕이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