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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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집 구할 때 - 자취 시작할 때 : https://www.dmitory.com/roommate/113497025




안녕!! 1편 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 뿌듯하다!! 고마워!!


이번은 빨래부터 옷보관까지 썼어!


원래는 집안일 전체적으로 쓰려고 했는데 자꾸 길어지고 체력이 딸린다 ㅋㅋㅋ 별 내용 아니지만 자취초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빨래부터 옷보관까지>


1. 세탁기는 뭐가 좋아?

세탁기는 크게 드럼과 통돌이가 있지.

둘 다 써본 사람으로써 각각의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드럼세탁기」の画像検索結果

드럼 :

장점 - 공간을 덜 차지한다 / 옷감이 덜 상한다 / 물을 덜쓴다 / 건조기능, 삶기 등 여러 기능이 같이 있다

단점 - 빨래를 중간에 추가하기가 힘들다 / 덜 깨끗하게 빨린다 / 옷 먼지 같은게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


「통돌이세탁기」の画像検索結果

통돌이 :

장점 - 깨끗하게 잘 빨린다 / 거름망이 옷 먼지를 걸러준다 / 빨래 중간에 추가 가능

단점 - 옷감이 잘 상한다 / 물 많이 쓴다 / 건조 및 삶기 기능이 없다 (있을수도 있는데 한 번도 못봄) / 뚜껑이 열려야해서 공간 필요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어!!

난 잘 빨리는거랑 먼지 걸러지는 거 때문에 이번 집에서는 통돌이를 애용하고 있는데, 삶기&건조기능이 아쉬워서 다음엔 드럼을 쓰려고 해.

아 그리고 풀옵션원룸,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드럼세탁기가 들어있음. 이유는 공간 때문이쥐.



2. 세제는 어떤 걸 써야하나

세탁세제 : 업계사람에 따르면 가루세제가 더 잘 빨린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엔 잘 안 녹아서 빡친다. 나톨은 그냥 마트표 액체세제 쓴다.

섬유유연제 : 그냥 향 좋은게 와따인거같다. 대체제로 구연산이나 식초를 쓰기도 하는데 식초는 안 써봤고 구연산을 써봤다. 별로 효과를 모르겠고 구연산 역시 잘 안 녹아서 빡쳐서 안 쓰게 됨.

얼룩제거제 : 옷에 뭐 묻었을 때 얼룩제거제로 바로 제거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 또한 아끼는 옷은 얼룩만 제거하고 세탁을 되도록 안 하는게 좋으니 꼭 구비하자.

표백제 : 셔츠깃이나 소매 같은거 더러워지면 얼룩제거제 쓰거나 귀찮아서 클리닝 맡기고 하다보니 없이도 잘 살아짐.


3. 빨래감별

수건, 속옷 : 세제로만 빨래하고 삶는게 와따. 섬유유연제는 섬유에 남으니까 몸에 직접 닿는 수건 속옷에는 쓰지 말자. 안 써도 막 거칠거칠하고 안 그래.

하지만 냄비에 따로 삶기가 귀찮다면 "전자렌지 소독"을 추천한다.

빨래 끝나고 젖은 상태에서 돌려야하고, 수건 2장 기준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돌리면 살균이 되고 이상한 쿱쿱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꼭 면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옷감은 다 전자렌지 소독이 되는데 금속부분이 있는건 금물!!! (브라 돌렸다가 안에 와이어가 녹아서 버림)

흰옷 색깔있는옷 : 요단강은 건너면 돌아올 수 없으니까... 귀찮더라도 정---말 검증된 색깔옷이 아닌 이상 나눠서 하자.

니트류 : 안 빠는게 와따. 입고 오면 하루 정도 통풍 잘 되는 데 두고 냄새 베였으면 탈취제 뿌리고. 잘 개서 보관하면 한철은 안 빨아도 거뜬하다. 한철 입고 드라이클리닝 하자. 정 빨고 싶으면 속옷용 빨래망에 잘 개어서 넣어서 돌리자 (그래도 상함).

아끼는 옷 : 역시 안 빠는게 와따. 뭐 묻으면 얼룩제거제로 그 부분만 닦아내고, 니트처럼 입고나면 하루 정도 통풍 잘 두는데 걸어두고 탈취제 뿌려서 보관. 아 이제 좀 아니다 싶으면 드라이클리닝 하자.

침구류 :자주 빨기 쉬운 침구를 사서, 2주 혹은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빨자. 사람이 잘 때 땀을 몇 리터씩 흘린대. 침구에서 세균 번식해서 냄새나는 거 방치하면 그거 그대로 내 체취 된다. ㅜㅜ (커버 벗겨서 커버만 빨 수 있는 이불을 사용, 매트리스에는 쉽게 벗길 수 있는 커버 같은거 씌워서 쓰기.)

그 외 집안 각종 패브릭 : 천소파 커버, 천으로 된 발판 같은거 정기적으로 세탁해주자. 집 안에서 나는 냄새가 달라짐.


4. 빨래 말리기

난 강경한 실내건조파야. (이사가면 건조기를 살 예정이지만 ㅋㅋㅋ) 그치만 실내건조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햇빛이 잘 들고 환기 통풍이 잘 되어서 집이 습하지 않아야 하지...

따라서 실내에서 건조하기 어려운 톨들은 실외에 널거나 혹은 제습기, 빨래건조기를 활용할 수 밖에 없어.

빨래를 널고 3-4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축축하면 실내에서 빨래가 안 마르는거고, 결국 세균 번식 - 냄새발생 - 본인이 여기에 익숙해지면 본인은 못 느끼고 주위에서는 저 사람 냄새나.. 이런 상황이 될 수 있어 ㅠㅠ 그러니 자기 집 컨디션을 보고 실내건조는 안되겠다 싶으면 실외건조 or 건조기, 제습기 활용을 꼭 하길 바래.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빨래감은 쭉쭉 펴서 말려야해! 조금이라도 접히거나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귀신같이 그 부분만 안 마르고 냄새도 남.


5. 빨래 개기

빨래 개는거 정말 너무 귀찮지않니? 널어놓고 마르면 그대로 옷걸이나 행거에서 쑥 빼서 입는 톨들도 많겠지.

나도 가끔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뭐 집에 공간이 많으면 모르겠는데 보통 자취방은 빨래건조대 펼쳐놓으면 내가 다닐 자리가 없잖아;;

그러니 이건 좁은집에 사는 자의 숙명으로... 빨래는 귀찮아도 갤 수 밖에 없다!!

나는 속옷이랑 잠옷은 안 개고 그냥 수납장안에 넣어버리고, 블라우스나 바지 같은건 옷걸이에 건 채로 옷장에 돌려놓음.

실제로 개는건 수건, 티셔츠 정도..? 근데 점점 안 개어도 되는 옷만 사고+입게 되더라 ㅋㅋㅋ 여튼 이건 자기자신과의 타협이 필요함.


6. 옷이 적은게 답이다

맞아. 결국 옷이 적은게 답이야. 물론 이 부분은 타협이 안 되는 톨들도 있겠지. 그런 톨은 즉 "옷을 좋아하고 많은 옷을 가지고 싶은" 라이프스타일인 거야.

그러면 뭐다? 집에서 옷을 보관하는 공간을 늘려야겠지. 옷장이나 행거를 더 산다던가, 투룸으로 이사가서 하나는는 드레스룸으로 한다던가.

그런게 아닌 톨이라면 일단 옷은 줄이는 게 답이다. 그리고 옷은 어지간해서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게 최고야.


7. 옷걸이는 어떤게 필요한가

옷걸이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쥐!


「옷걸이」の画像検索結果

제일 기본 철제 옷걸이. 나 이거 집에 100개는 있음ㅋㅋ. 그리고 저렇게 홈이 있는 옷걸이가 좋더라. 이건 자켓이나 블라우스, 혹은 저 옷걸이 넓이=옷 어깨 넓이여서 ""옷걸이 때문에 옷이 늘어나지 않는""(뭔소린지 알지?) 옷에만 사용함. 그리고 홈이 있으면 슬립/민소매류도 널 수 있고 빨래 널때도 유용함. 


「집게 옷걸이」の画像検索結果

집게 옷걸이. 난 정장바지나 개면 안 되는 하의 (주름치마 같은거) 용으로 쓰고 있어. 이거는 한 30개는 있는듯..

너무 폭 좁은 걸로는 사지 말고. 어차피 저 집게 부분이 움직이니까.

상의도 걸 수 있게 그냥 옷걸이 + 집게 이렇게 나오는 것도 있는데, 그런 옷걸이가 대부분 상의 거는 부분이 두껍고 그만큼 옷이 길게 내려와서옷장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난 안 씀.


「마와 옷걸이」の画像検索結果


사진은 "마와 옷걸이" 라는 특정 브랜드 옷걸이야. 이게 다른데서도 따라서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이거 강력추천!!!

왜 좋냐면 보다시피 모양이 저렇게 처진어깨(?) 처럼 되어있는데, 소재가 안 미끄러지는 소재여서

한마디로 <<니트도 옷걸이에 걸 수 있어>> ㅠㅠㅠ

그리고 니트 뿐 아니라 가디건 (가디건 진짜 강력추천) 어깨선 없는 원피스 등등.. 이거에 걸면 옷걸이 모양대로 옷이 늘어나는 일은 없다.

좀 비싸긴 하지만 옷 좋아하는 톨들은 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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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논슬립 옷걸이 있잖아? 한참 유행할때부터 쭉 썼는데 난 이건 은근히 별로더라구. 블라우스나 자켓은 철제옷걸이에 걸어도 원래 옷이 각이 잡혀서 그런지 잘 안 미끄러져서 논슬립 까지는 필요 없는거 같애. 그리고 엄청 미묘한 차이인데 논슬립 옷걸이에 걸때는 옷이 옷걸이 소재에 걸려서 약간 짜증이 나. 철제옷걸이는 매끄러워서 샥- 걸리거든 ㅋㅋㅋ 그리고 논슬립옷걸이는 쓰다보면 위에 고리 부분이 흔들흔들 하다가 툭 빠지더라.. 그래서 여튼 난 논슬립옷걸이 별로 안 좋아하게 됐어. 그리고 철제 옷걸이가 훨씬 예쁘지 않니? ㅋㅋㅋ



8. 옷 수납공간

일단 나 톨은 드레스룸 붙박이장 옷장 행거..등등 다 사용해 봤는데

<수납력>

드레스룸 >붙박이장 > 행거 > 옷장

<미관>

드레스룸 > 붙박이장 > 옷장 > 행거

야. 근데 드레스룸이나 붙박이장은 아파트나 큰 오피스텔에나 딸려있는 옵션이고 그런게 없으면 옷장, 행거를 활용해야겠지. 


나 같은 경우는 옷을 좋아해서 옷도 정말 많은데... 한편 마음먹고 옷장 샀다가 그 다음집 인테리어에 안 어울리면 어쩌지?, 행거는 미관상 집이 너무 지저분해보여 ㅠㅠㅠㅠㅠ

하는 고민 끝에 "당분간 행거로 참으면서 살다가, 내집마련을 하게되면 드레스룸이나 최소 붙박이장을 잔뜩 짜겠다"고 결심했어. ㅋㅋㅋㅋ

결론이 답정너스러워서 미안한데.. 전글에도 말했지만 자취란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그걸 내 주거에 반영해가는 과정이거든..

난 옷도 포기못하고 미관도 포기못하는 사람이란걸 깨달았기에 둘 다 충족시키는 집에서 언젠가 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현실은 일단 타협했어. ㅋㅋㅋ

아 근데 참고로 지금 집은 드레스룸이 있어서 행거를 안 쓰는 관계로 제품 추천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9. 차곡차곡 쌓이는 플라스틱 수납장


「플라스틱 수납장」の画像検索結果


이런거 있잖아. 아마 자취톨들은 물론 본가 사는 톨들도 집에 무조건 있을 것 같은데..

나 첫 자취 시작하면서 산 플라스틱 수납장을 1n년동안 한 개도 안 버리고 아직도 쓰고 있어 ㅋㅋㅋ

정말 활용도가 좋아. 플라스틱이라 변형, 녹스는거 이런것도 전혀 없고, 옷장이나 행거 안에 넣어서 옷도 보관하고, 창고방에 두고 이것저것 짐도 넣고...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톨들은 예쁜 수납장을 사고 싶을수도 있겠지만 예쁜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있단말이지.

그러니 처음엔 이런 플라스틱 수납장을 여러개 사서 우선 자신의 수납 스타일을 찾아가는걸 추천해.

그리고 어지간해선 버릴일이 없음 ㅋㅋㅋ 여기저기 잘 쓰여. 참고로 나도 처음에 2개 샀다가.. 몇 개 더 샀다가.. 해서 지금 12개인가 있음 ㅋㅋㅋㅋ

물론 최종목표는 수납공간이 많은 내집을 마련해서 플라스틱 수납장은 다 바이바이 하고 싶다.. (예쁘진 않으니까 ㅠ ㅋㅋ)




다음편은 부엌편이야...! (요리톨이니까 기대해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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