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읽고 나서 감상 쓰고 기록 남기는 블로그에
어떤 사람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면서 고민이 시작됐어.
이 사람을 A라고 부를게.
내가 성격상 묵은지 자체를 못 만들고
보통 신간 나오면 늦어도 일주일 안으로 읽거든.
코로나 터진 이후로는 재택하면서 3일 안쪽으로 읽어버림ㅋㅋ
근데 언제가부터 내가 신간 글을 올리면
A가 해피엔딩인지/서브유무및관계유무/동정유무/굴림수위 등등
이런걸 물어봐서 처음엔 나도 친절히 알려주고 그랬어.
그랬더니 매번 물어봐...
근 1년 동안 신간글에 찾아와서 계속 물어봐...
나중엔 댓글 보이면 속이 답답해지더라ㅠㅠ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라고 생각했어.
충분히 궁금할수 있고 답해줄 수 있는 내용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하지만 일주일에 최고 5작의 신간을 읽고
한달에 수십작의 신간을 읽고 글을 올리는데
그때 마다 똑같은 걸 물어보고 이게 몇 달도 아니고 1년을 이렇게 오니까
나한테서 단물 빼먹는 건가? 싶은 생각까지 드는거야ㅠㅠ
내가 답을 해주면 사야겠네요 / 패스해야겠어요
이렇게 극단적이라서 너무 내 말만 믿고 결정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워ㅠㅠ
그래서 지난달부터 새글 안올리고 있어.
아예 블로그를 새로 팔까도 생각했는데
몇 년 동안 애정을 주었던 계정이라 이건 이거대로 속상하네ㅠㅠ
내가 넘 속이 좁고 예민해서 이런건가...
스트레스 받을 만한 일이 아닌데 과하게 몰입하고 있는건가...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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