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유럽에서 유대인 박해를 피해 초기에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을때, 이사람들은 돈 주고 땅사서 그런가 팔레스타인들이랑 잘 지냈었고(나중에는 이 규모가 커져서 팔레스타인 측에서 경계하기 시작했지만..)

좌익 계열 시오니스트들은 서구 제국주의자들에게 억압받는 같은 처지로서 유대인-팔레스타인인 다 같이 손잡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었다네..지금에선 뭔 말도 안되는 소리? 싶지만

히브리 토박이인 팔레스타인계를 포용한 히브리 민족국가를 세우자는 이야기야.고대 히브리인들은 가나안 지방에 살았던 민족으로 유대인들이랑 팔레스타인인들이 히브리인들의 후손이라 결국 조상이 같으니 하나로 합쳐져서 잘 살아보자는거…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고대 유대왕국이나 히브리 왕국의 유대인들의 피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더 찐함.. 현대 유대인은 디아스포라로 전세계로 퍼져서 그쪽 피랑 섞일대로 섞여서)

팔레스타인인은 아랍인 아니야? 하고 할 수 있는데 민족=혈통의 개념이 완벽히 통하는 나라는 한중일 같은 동아시아 뿐임. 아랍인의 정의를 완벽히 내린 학자는 아직 없지만 대부분의 학자는 [아랍인= 중동지역 태생에 아랍어를 쓰고 이슬람을 믿는 사람]이라고 정의함. (그래서 이집트같은 나라는 아랍이냐 아니냐가 항상 학자들간 논쟁이기도 해)


일례로 아랍인인 시리아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백인에 가까운 외모임. 아사드 대통령 처럼 순수 시리아인인데(백인 혼혈x) 파란 눈인 사람도 많고. 반면에 같은 아랍인이지만 걸프 국가들 ex) uae의 에미라티나 사우디 사람들 예멘 사람들 보면 대다수의 한국인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아랍인의 얼굴임(피부가 어둡고 코가 비교적 크고 털이 많으며 체모는 검은색)

한마디로 팔레스타인인은 아랍인이지만 아랍인은 혈통에 근거한 민족개념이 아니기에, 혈통적으로보면 유대인이랑 같은 뿌리를 가졌으면 걸츠국가들보다 유대인이랑 혈연적으로 가깝다는 이야기야. 실제로 학자들은 팔레스타인인은 과거 유대인 중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사람들의 후예라고 보고있음.

그래서 저 초기 시오니즘이 지금 보면 황당한 주장 같지만 이러한 주장이 양쪽에서 받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히 내가보기에 팔레스타인이라는 정체성은 이스라엘 건국 이후에 생긴거 같음. 그 이전에 팔레스타인이라는 국가가 있던 적이 없었으니까. 영국 지배 이전에는 오스만 제국 그 이전엔 맘루크 그전엔 십자군의 예루살렘왕국이였으니... 아마 오스만제국때 거기 살던 사람들(팔레스타인인의 조상)의 정체성은 히브리인의 후예이면서 이슬람 교도가 아니였을까 싶어.

그래서 그런가 종교가 다르더라도 우린 같은 히브리인의 후예 라는 초기 좌익 계열의 시오니즘을 내세워서 통치했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실제로 오스만제국도 타종교에 대한 억압도 적었었고(그리스 정교회 출신 정치인도 많았으니) 지금처럼 유대인들에 대한 악감정도 별로 없었으니까(오히려 오스만 제국내에서 무슬림 유대인은 그닥 사이 나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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