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준-이헌-허재
이 셋은 같은 스펙트럼 속에 있다고 할까?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은 인물들이잖아
그래서 혜준을 가장 잘 이해하는 건 이헌
혜준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건 허재라고 생각하거든
혜준이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단 1%도 모른다고 느껴서 황당하게 느껴졌던 인물은 나준표. 혜준이가 환율 조작 그런거 시킨다고 할 사람이 아니잖아ㅋㅋㅋ 근데 여태 부하직원들한테 시키던대로 까라면 까라고 그러는데 저 아저씨 혜준이를 아직도 너무 모르네 싶더라곸ㅋㅋㅋ
근데 유진도 혜준이를 모르는 건 마찬가지야. 혜준이한테 물먹고 그 큰 돈 날린 애가 혜준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파악을 못하니 그 접근 방법부터 헛다리 짚는 것ㅠㅠㅠ 방향성이 완전 잘못됐어ㅠㅠㅠㅠㅠ
베토벤 비창 3악장에 얽힌 슬픈 과거, 멱살 잡으면서 겹쳐졌던 엄마, 고모부한테 시달리는 현재.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리라고 생각했겠지만, 혜준이 행동을 보면 엄마나 유진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을텐데...
스무딩 오퍼레이션때나 혜준이 고모부와 대화할때. 그리고 합숙웅앵웅 하는 것 보면 혜준이 행적에 대해서 어느정도 조사했을 것 같거든? 혜준의 행적과 행동을 찬찬히 살펴보면 혜준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알 수 있고, 그러면 접근 방향성이 보일텐데ㅋㅋ큐ㅠㅠㅠ
똑똑한 사람이 헛다리 오지게 짚고 있으니까 안타까운데
혜준과 본인의 차이를 유진이 깨닫는 순간이 바로 구원의 순간이겠지???
본인에게 너무 낯선 감정이고 낯선 기분이라서 헛다리 짚는 거겠지? 그런 부분이 너무 킬포야.
방향을 달리하든 공감을 얻든 나토리는 갈치조림만 외칠 뿐이다... 얼른 갈치조림...... 둘이 갈치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