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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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감독 본인을 상징하는 연쇄살인마 잭과
보편적 가치를 상징하는 버지가 이야기를 나누며 지옥으로 향하는 내용인데
살해 장면이나 시체가 적나라해서 불쾌하다기보단(고어나 공포 잘 보는 편이고 이미 이건 경고 많이 들어서 그러려니 했음)
감독의 자기혐오가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그게 더 경악스러웠음


- 진짜 실존하는 것 같은 개찌질한 연쇄살인마 만들고 그걸 본인에 비유함
- 자연에서 선악은 없기에 보편적 가치를 벗어난 예술(살인)도 예술이라고 잭을 통해 주장하지만 그걸 또 버지 입으로 궤변이라고 주장
- 살인으로 강박증을 치료하는 잭(본인의 영화를 예술이라고 하기보단 치료를 위한 배출이라고 자조하는 느낌이었음)
- 계속 집을 짓고 싶어했지만 결국 지을 수 있는 집은 시체로 지은 작은 집이고, 그건 지옥으로 가는 통로였다는 것
- 지옥에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천국 풍경을 보며 눈물 흘리는 잭
- 넌 이 지옥에서 낮은 단계라고 조소하는 버지(일반에 편승되지도 못 하고 딱히 특별하지도 않음)
-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도전하려다 더 깊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잭


그리고 여혐 아동살해 논란이 있었는데 죽이기 쉬워서 선택했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고
연쇄살인범들이 벌이는 행동들 여과없이 동정하지 않도록 보여줘서 차라리 괜찮았음

한편으로 얼마나 자기혐오 심하면 저런 븅신같은 연쇄살인범에 본인이랑 본인 예술성을 비유할 수 있지.. 생각들고
스너프 류 면역되어 있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결론 : 단테 신곡 형식을 빌린 감독의 일기장(자기혐오 다량 포함)
  • tory_1 2024.03.27 01:18
    멜랑콜리아 보면서도 느꼈는데 우울증이 심각한 사람 같았음
  • tory_2 2024.03.27 01:22
    고어해서 불쾌하다기보다는 살인이 좀 인형놀이같아서 불쾌했던거같은 특히 어린아이부분이
  • tory_3 2024.03.27 11:14

    난 아이 살해 부분이 너무 약간... 영화적 허용면에서도 충격이었어.

  • tory_4 2024.03.27 12:51
    꽤 재밌게 봤었어 근데 어디 가서 추천 못하는ㅋㅋ
  • tory_5 2024.03.27 16:34

    멜랑콜리아 잘 만들어 놓고는 시상식에서 히틀러 이해한다 웅앵해서 난리 냈던 인간이니 자기 혐오는 기본 옵션이겠지만 뷔욕한테 한 짓거리 보면 걍 혐오스러움.

  • tory_6 2024.03.28 01:27

    엔딩곡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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