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연기로 대단한 영화인건 알았지만 상상 이상임
특히 결말 부분은 보는데 연기를 무섭도록 살벌하게 잘해서 심장 뛰더라

메릴스트립 천의얼굴이다 했던게
이 영화에서 진짜 좀 지독한 고리타분한 이미지로 느껴지는데 그게 진짜 메릴이 보이는게 아니고 그 캐릭터로 보임
연기 대박이야 진짜....그냥 정말 완전 다른 사람 같아

결말즈음에 메릴이랑 필세호 둘이 대화하는 장면
진짜 난 거기 촬영장 스탭이었지?
그 둘 연기 압도돼서 나도모르게 숨 참다가 컷 소리 나고 바로 현기증나서 쓰러질듯
진짜 와...이장면 그냥 연기 차력쇼 수준을 넘어섬
보통 영화가 연기차력쇼로 불리기 위해서는 특정 배우 한명이 돋보이는데 이 영화는 배우 모두가 각각 연기차력쇼를 하고 있어
이 장면 보다가 필세호랑 메릴 둘다 서로 존나 대단하다고 속으로 생각했을지 궁금하더라ㅋㅋㅋㅋㅋㅋ
진짜 장난아냐 그냥 둘다 미쳤어
아우라 카리스마 장악력ㅇ라는게..
메릴이나 필세호 둘다 보통은 아니잖아 보통 아닌 둘이 만나니 한놈이 잡아먹히는 게 아니고 그냥 그 둘의 장악력이 화면을 감싸

그리고 에이미아담스 와....
내가 에이미였으면 진짜 기절했든 촬영 끝나고 울었든 하나야
그정도로 메릴이랑 필세호가 거장느낌으로 미쳤는데
그 두 배우 앞에서 연기 안 말리고 진짜 그런 수녀처럼 너무 잘해 연기가 안 먹힌 거 보고 에이미도 장난 아니다 싶었어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감히 상 주고 싶은 사람은
비올라 데이비스
나오는거 몰랐는데 한 10분 정도 잠깐 나오거든
메릴이랑 걸어가면서 대화하는 장면
진짜 돌았음
보다가 와씨개미쳤다 소리 1000000번함
와......진짜 미쳤음 연기 이정도로 잘하는 줄 몰랐어
아카데미 후보에는 올랐던데 상 못탄 거 너무 아쉽더라
정말 보고나서 이때 상 안받았나? 싶어서 바로 찾아볼 정도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연기 너!!!!!!무 잘하더라 진짜 그 짧은 출연에 연기가 소름이 돋음


영화 자체는 내 생각처럼 좀 잔잔했는데
정말....연기 보는 맛으로라도 봐야하는 영화였어
진짜 그냥......각자의연기차력쇼 하는데
그 누구도 안꿇리는 미친연기의 향연임......
  • tory_1 2024.05.05 00:35
    영화 진짜 궁금해지고 보고싶어지는 글이닼ㅋㅋㅋㅋㅋ
  • tory_2 2024.05.05 00:36
    비올라 데이비스 그때도 메릴 스트립의 10분을 훔쳤다 뭐 이런 얘기 많았지
  • tory_3 2024.05.05 00:36

    진짜 장난 아니지... 이 영화 아마 연극이 원작이지? 그래서 그런가 배경도 상당히 제한적이고 정적인 편이라고 느꼈는데 (거의다 그 성당 배경으로만) 나오는 배우들이 전부 연기 폭발에다가 다 다른 스타일로 연기 말아줘서 영화가 엄청 풍부하게 느껴질 정도였음

    난 아직도 궁금한게 필세호는 본인 캐릭터를 어떻게 설정하고 연기한건지 궁금하더라... 이거 원작인 연극도 그렇고 연출자가 신부 캐릭터 연기하는 배우한테만 스토리 상에서 그 신부가 진짜 페도인지 아닌지 죄가 있는지 없는지 알려주고 연기자들은 자기만 아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거라 그러던데 필세호는 전말 다 알고있으면서도 관객 헷갈리게 연기를 너무 잘해서 ㅋㅋㅋㅋ

  • tory_4 2024.05.05 13:20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아.. 영화는 분명히 정적이잖아? 근데 보는 사람은 숨을 못쉼 그냥 존나.. 다들 존나 연기가 미쳤어..
    내가 에이미였으면 촬영끝나고 울었겠다는 말돜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메릴 필세호랑 같이 연기하면 본능적으로 무서웠을 거 같아 결점이 없는 천재들과 내가 합을 맞춰야한다는 공포.. 그래도 안밀리고 캐릭터 소화한 거 보면 대단한 배우야 에이미도!
    연기얘기 나오면 꼭 말하는 영환데 영화 자체도 재밌으니까 다들 봤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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