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우리가 을이고, 내가 거래처에 실수를 두 번 했어.

한 번은 순전히 내 실수라 뭐라 할 말이 없고, 또 다른 한 번은 내 실수가 아니고 내가 어떻게 막을 방도도 없는 우리쪽의 거래처 실수긴 했는데 어쨌든 내가 책임자니까ㅠㅠ 내 잘못인거지...


하필이면 내가 연차쓰고 부재일때 사고가 터진거라 우리 팀장님한테 죄송한데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담당자를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했대...

야속한 맘이 들면서도, 담당자 바꿔달라고 한 거래처도 자기네 바이어떄문에 요청한거라서 이해되기도하고, 어쨌든 내가 잘못한게 맞으니 책임져야한다 싶은맘도 들고.... 일단 가장 큰 감정은 수치스러움인 것 같아


왜 아무리 꼼꼼하게 챙기려고해도 놓치는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어...

거래처측 요청에 의해서 담당자 바뀐지 한달이 됐는데 아직도 창피하고 뭐 실수한 거 있을까봐 집에와서도 맘이 불안해

회사 메일에 접속해서 수시로 확인해ㅠㅠ


이름도 바꾸고, 얼굴에 점찍고 새출발하고싶다


불행중 다행은... 본래같으면 팀장님한테 혼났을텐데, 거래처 측에서 워낙 강하게 대응을 해서 그런지 팀장님은 별 반응 없는 거 같고

동료들도 불쌍하다 이정도 반응인 것 같긴한데.. 모르겠어 이걸 불행중 다행이라해야할지 이걸.



  • tory_1 2019.05.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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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5.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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