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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선업튀를 보기 전 기본적으로 챙겨봐야하는 나무ㅇㅋ의 문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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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 문서
■「해리장애」문서 3.1 해리성 기억상실
■ 그리고 ㄴㅁ위키에 딱 맞는 설명이 안 보여서 내가 쓴 「평행우주(대중 매체에서) 」문서
• 대중 매체에서 다루는 평행우주 이론은 재미도 챙기고 해피엔딩도 달성하면서 타임패러독스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이론이다. 어쩌면 수범이들은 '시간 여행으로 과거에 가서 어떤 변화를 주고 현재로 돌아왔더니 현재가 그 변화에 맞게 《동기화⭐》되어 (나비효과에 의해 그 크기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 해피엔딩이 되었다' 라는 작품을 접했을 수 있다. 바로 그게 평행우주 이론을 쓴 작품이다. 이 이론이 안 들어가면 해피엔딩은 없다고 보면 된다. 설명은 아래에서 차차...
※ 처음 골치가 아파지는 시점은 3화 엔딩부터이고 그 전까진 그냥 청춘로맨스물이므로 이 글을 읽기 전 3화까지 최소한 한 번 보는 것도 좋겠다



1. 평행우주 이론 추가 설명
우리가 사는 세계는 평행우주 A의 현재이다.
(평행우주 A와 오리지널을 동의어로 사용하자)
주인공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그 순간 평행우주 B가 추가된다. 출발지는 A의 현재지만 도착지는 A의 과거가 아니라 B의 과거다. 이제 주인공이 현재로 돌아올 때 A로 돌아오면 과거를 신나게 바꾼 게 전부 헛짓이 될 테니 돌아오는 곳은 우주 B의 현재이다. 정리해 보면, 우주 A는 주인공이 떠난 순간 구겨져서 휴지통에 버려진 것과 같다
마음으로 이해가 안 되어도 이게 타임패러독스를 피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니 받아들이자. 대신에 반대급부로서 우리는 A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사건들을 비교 대상으로 놓고 B에서 과거(어떤 관점에선 현재나 다름없다)부터 현재(어떤 관점에선 미래)까지 일어나는 일들을 직관하며 꿀잼을 챙길 수 있다
울드는 평행우주가 A, B, C, D 넷 등장한다, 그렇다고 크게 복잡하지는 않다. 어차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건 출발지와 도착지 두 우주 뿐이므로. 열거하자면 이렇다.
A의《여주 》→ B의 과거에서 생활 잠깐 하고 → B의 현재에 도착(B의 과거에서 바꾼 나비효과를 챙김, a.k.a.동기화) → C의 과거에서 생활 잠깐 하고 → C의 현재에 도착(나비효과를 두 번째 챙김, a.k.a.동기화) → D의 과거에서 모든 갈등을 풀고 → D의 현재에 도착해서 선재를 기다림. 물론 세 번째 나비효과는 선재의 생존이다



2. 해리성 기억상실이 있는 임솔
울드 여자 주인공에겐 기억상실이 있다. 오리지널 우주 A에서 18세 이전 솔이에겐 (드라마에서 다룰 만한)아무 사건도 없었지만 (19세)2008년 9월 1일에 교통사고가 있었고, 하반신 마비와 PTSD가 생김과 함께 사고 전후 특정 기억들을 뇌에서 봉인해버렸다. 이는 드라마에서 필요할 때마다(작가님 마음대로) '짠~이런 기억이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라며 새 설정을 꺼낼 수 있게 해주는 밑밥이다. 4화에서 처음 활용되었다
필자도 의학적으론 모르지만 아마 이런 기억상실환자에게 어떤 트리거가 작용하면 기억이 한꺼번에 돌아올 수 있는 듯하다. 그럼 솔이의 경우 괴로운 사고 기억이 온전히 돌아와버리는데, 이것이 1화에서 솔이 어머님이 '솔이 목숨을 구한 인물'을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3. 회귀물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 3종
(1) 과거를 바꿨더니 역사도, 현재도 아무 부작용 없이 바뀜
(2) 노력해서 과거를 바꿨더니 역사의 억지력이 발생하여 새로운 다른 사건이 생기고 역사는 그대로, 현재 또한 거의 그대로
(3) 과거를 바꾼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역사에 기록돼 있는데 어린 시절 주인공 시점에선 알 수 없었던 일 또는 기억에서 지워진 일. (타임슬립으로 인한 변경점까지 포함해서 역사인 것)

울드 말고 다른 작품 중에는 (3)번만 존재하는 것도 있다. 그 경우엔 평행우주 이론도 필요 없고 타임패러독스도 자연히 방지된다. 대신 해피엔딩은 죽어도 없다. 그래서 선재를 살려야 하는 울드에서는 언급이 필요없는 클리셰가 될 뻔 했는데, 마침 우리 여주가 기억상실이 있는 바람에...... 저것도 조금씩 양념으로 나올 수 있어서 언급한다. 작가님이 재밌게 떠먹여주면 재밌게 받아먹으면 된다. 재미없으면 욕ㅇ...아 아닙니다



4. 장면별 인물 호칭을 정하는 엄격 작명법
3화가 끝난 뒤 ㄷㅋ 커뮤를 눈팅했는데, 전광판에 사망이 나온 건 34선재, 전광판에 부검이 나온 건 34-1선재로 용어를 통일하고 따르고 있다. 필자도 동의한다. 타임슬립이 1회 발생하면 인물(나이)뒤에 -1을, 2회 발생하면 -2를 붙인다. 해당 작명법에 의하면 1화 뒷부분에 나오는 여자주인공은 19-1솔이이고 선재는 19-1선재이다. 그런데 작명에는 엄격 작명법만 있는 게 아니라 간단한(?) 버전도 있다


5. 간단한(?) 임솔 작명
첫째로,
필자는《여주》(여자 주인공)라는 작명을 좋아한다. 울드에서 '솔이 시점'을 서술하는 주체는 전부《여주》다. 개기일식 날 라디오를 들은 것은 A우주의 20살《여주》이며 타임슬립을 시작한 것은 A우주의 34살《여주》이며 1화 엔딩에서 우는 건 B우주의 19살《여주》다.
방금 말한 셋을 얘기할 때는 《34솔이》라는 호칭으로 《여주》를 대체해도 아무 문제가 없긴 한데, 3화 엔딩에서 하천에서 좌절하는 인물은 34솔이가 아닌 34-1솔이이므로 그때부터 모호함이 생긴다. 따라서 필자는 모호함을 없애야 하는 경우 솔이를 안 쓰고《여주》만 쓴다

둘째로, 김태성에게 편지를 써 헤드폰 선물과 함께 고백했던 인물은 '어린《여주》'다.
'어린 여주'의 특성을 살펴보자.
• 회상으로서만 등장할 수 있다.
• 여주가 과거로 온 첫째 날 이전의 '어린 여주'는 A우주와 B우주에 똑같이 존재한다
• 그 날 이후(19세~34세)의 '어린 여주'는 A우주에만 존재한다. 우린 A우주 자체를 휴지통에 버리고 왔으므로 A우주의 잔재인《여주의 기억》속에만 남은 것인데, 작가님은 이것들 중 일부를 필요할 때만 수범이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전개를 흥미롭게 하는 장치로 쓸 수 있다

셋째로, 껍데기 솔이, '껍솔'이라는 인물이 있다.
B우주에서 1살부터 19살까지 살아온 B솔이의 입장에서 보면 잠깐 들어온《여주》는 B솔이 몸에 빙의된 존재다. 빙의가 풀리면 다시 원래의 B솔이의 가치관으로 행동하는 게 자연스러운데(빙의 도중엔 그저 잠든 존재가 된다) 이러한 껍솔의 행동과 삶은《여주》입장에선 AI가 자동으로 채워주는 삶 뭐 그런 것이니 영혼 없는 껍솔이라고 불러보았다.
가치관이 같아도 같은 인물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기억의 차이 때문이다. 빙의 도중에 B솔이에게 일어난 일 모두를 B껍솔은 기억에서 잊고 산다는 설정이 있다(원작에서부터 유래됨). 또한 만약《여주》가 현재로 돌아가지 않고 B솔이 몸에서 쭉 살아간다면 2023년의 기억을 갖고 사는 것인데, 껍솔은 그게 불가능하므로 다른 인물이다. 이런 껍솔 설정도 원작에서부터 유래되었다.
다만 원작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대충 봐서 확실친 않음) 드라마에서는《여주》가 껍솔에게 몸을 다시 받은 -제2차/제3차 빙의를 의미한다- 이후 껍솔의 기억을 쉽게 다운로드받는 게 가능하다는 설정이 있다 (연상 작용의 트리거를 보고 그제서야 다운받으므로 제 시간을 맞추진 못한다. 4화의 생일축하 참사를 참고하자)
※ 엄격히 쓰자면 제2차 빙의는 B솔이•B껍솔과 무관하다. C솔이•C껍솔에게《여주》가 깃드는 것이다


6. 간단한 류선재 작명
선재는 어떤가를 결론짓기 전에 한 가지 말해 둘 것이 있다. 울드는 다행히도 두 번째 시간 여행을 1화에서 과거로 간 시점보다 더 과거로 가진 않는다. 세 번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16화 즈음에 나올 선재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서술하면 쉽게 쉽게 순차적으로
19선재 → 19-1선재 → 19-2선재 → 20-3선재 → 34-3선재 → 새신랑 선재가 되는데
굳이 숫자를 안 붙여도
선재(ABCD)→선재(BCD)→선재(CD)→선재(D)→바로 그 선재가 관성에 의해 만수무강(D)
이렇게 정리된다. 예를 들어 화자가《2008년 8월의 선재》라고 말하면 청자는 둘 이상 떠올릴 필요가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9-1선재, 19-2선재같은 구분은 무의미하다)
다만 해피엔딩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곁가지 모두를 본다면/그에 관해 얘기해야 한다면 둘 이상의 선재 작명을 해야 하므로 원칙으로 돌아가자. (예: "34선재가 34-1선재보다는 상황이 낫네... 솜씻너같은 썸 기간은 없었으니까")



7. 이 글을 씀에 있어서 필자의 스탠스가 애초에 이렇게 저렇게 고정되어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들 모음
■16화 엔딩에 선재가 살아있는 근거
→ 100%짜리 근거는 없고 99.9% 바람. 근데 99.9%를 100%와 동일시하지 않으면 이 글은 태어나지도 못함
■평행우주가 4개인 근거
→첫 타임슬립 시 -오리지널 선재 사망 시- 시계가 3:00:00에 세팅되고《여주》가 2008년으로 감. 이후 3화에서 연출상 2:00:00세팅 직후《여주》가 2023년으로 오긴 했지만, 이는 모든 편도 시간여행이 횟수를 쓴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갈 땐 횟수를 쓰고 올 땐 무료로 온다고 생각하는 게 맞음. 따라서 총 3번 과거로 간다=평행우주가 4개다가 성립
■2008년 9월 1일 교통사고가 나는 근거
→3화에 나옴.《여주의 기억》이다
■그 교통사고가 하반신 마비의 원인이고 5화에 돌입하는 현재 아직 피하지 못했다는 근거
→이걸 4화 엔딩까지의 내용으로 100% 확신할 수는 없었음. 그치만 역시 98%이상 이럴 것 같다...뭐 이런 뜻
(참고로 티.비.엔에서 준 메이킹 자막이 거짓말을 한 것 같던데 머선129?)
■선재도 시간 여행자일 가능성을 배제한 근거
→2화 끝나고 올라온 유튜브 쇼츠 중에 일심동체 어쩌고를 보면 선재본이 타임슬립을 해본 적 없다고 함
■몽가 쓸 게 더 있을 것
■같은데 빈칸으로 둠



-수정-
그러고보니 맨밑에 4화만 보고 썼던 부분은 이제는 확실해졌네. 교통사고 내용 및 그 해소가 빠르면 6화 엔딩 늦으면 7화에서 종결될 거야 그러고 나면 음...더이상 끌 이유가 없다면 23년으로 바로 갈 거고 태성이 아부지 관련해서 08년에 풀 서사가 있으면 7화에 못 갈 수도 있고 그르넹
어 그러고보니 비디오방에서 옥신각신 하는 두 남자 6화에서 탈탈 털려나ㅋㅋ


ㅊㅊ 선업튀마이너갤러리


타임슬립이 상대성 이론보다 더 어려워
  • tory_1 2024.04.29 13: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대성이론보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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