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편의점 알바할 때 우리 편의점 기웃거리는 애가 있어서 밥 챙겨주고 간식 챙겨주고 그러다가 친해져서 정식으론 아니지만 키워준 적이 있거든. 물론 그 애가 어느날 사라졌긴 랬지만 ㅠㅠ 근데 요즘 그 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ㅠㅠ
나 자취하는데 반려동물 금진 줄 알았는데 보니까 가능하더라구. 그래서 이참에 냥이 키워볼까,싶은데 유기묘를 분양받을 생각이거든. 근데 또 치료비나 이런 거 생각하면 많이 나올까봐 걱정되구 ㅠㅠ 내가 이 애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ㅠㅠ
냥이 분양받으면 이제 주말마다 알바 뛰려고 하는데 일단은 일정한 수입이 없으니까 만약 냥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어쩌지? 라는 생각부터 덜컥 들어서 고민된다 ㅠㅠ 그래도 시간은 많아서 항상 옆에 잇어줄 순 있는데 ㅠㅠ
일단 꾸준히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까 키우면 안될까? ㅠ
아니면 내가 일주일마다 부모님 가게가서 일 도와드리면서 돈 받을 수 잇는데 그렇게라도 키워볼까?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줄수잇는데 내가 그 아이랑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가 넘 걱정이야 ㅠㅠ
학생이면 앞으로 생길 인생의 변수가 정해져있는 상황이니 참는게 좋지
그리고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잔고 잔뜩 쌓아두고도 내가 고양이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사람보다 무일푼이라도 내가 얘는 무조건 죽을때까지 책임진다 라고 생각하고 각오하는 사람이 좀 더 낫다고 봄.. 물론 진짜 무일푼이면 안 되지만 각오가 된 상태여야한다는거
지금 원톨에게 그런 마음 들게하는 냥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 나라면 취업성공하고 3차 월급 받을때까지 참을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