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밖에서는 별로 우울하지 않고 그냥 현재에 집중하면서 잘 지내는데 집에만 오면 너무 울적하고 불안한 기분이 들어. 내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일이 벌어질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너무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데 밖에서는 이런 기분이 별로 안들어.

정신과도 가봤는데 정신과 갈때는 또 상태가 상당히 좋아서 상담할 때 딱히 할말이 없어. 의사선생님이 요즘 어떻냐고 물으셔서 집에서는 울적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대답했는데 내가 너무 덤덤하고 밝게 말하니깐 의사선생님도 나를 그다지 심각하게 안 여기는것 같았어. 의사선생님이 울적한 기분이 드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셨는데 내가 워낙 사소한걸로 평소에 우울한 편이라서 기억이 잘 안나서 대답을 못했거든. 그래서 더 그런것 같아.

집에만 오면 매일매일 다른 걱정과 불안이 생기는데 막상 병원에 가서 말하려고 하면 생각이 잘 안나. 기억을 쥐어짜내서 내가 걱정했던걸 생각해서 말했는데 너무 사소한거라서 의사선생님이 좀 황당해하신적도 있어. 집에서는 엄청 불안한데 병원 가면 아무렇지도 않아서 상담할때마다 너무 뻘쭘해서 병원도 몇번 가다가 안가는 중이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편이라서 다시 병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할까?

  • tory_1 2024.03.26 23:08

    토리가 본문에서 말한 그대로 다 얘기하고, 나라면 "제가 너무 평범하게 말해서 그런지 의사 선생님이 심각하게 안 여기는 것 같아서 답답한데 실은 엄청 힘들다"는 것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덧붙일 거 같아

    그리고 평소 감정과 생각을 기록해 두었다가 상담할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거 같아

    얼른 편안한 생활이 가능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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