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불행한 사람들도 많음
시댁문제, 서로의 성격차이
무엇보다도 경제 문제 <- 이게 제일 고질적이고 힘듦
아이 낳고 육아 힘든건 차라리 나음 애는 진짜 금쪽이 수준 아니면 다 자기새끼라서 예뻐서 괜찮더라
지지고볶고 다 극복하고 육아가 아무리 힘들다해도 애는 안 낳은 것보다 낳으면 다 예뻐하더라
돈없는게 제일 서로 괴롭더라고
불행한 케이스는 어찌됐건 불행하지
그건 그렇다 치고
행복한 케이스들도 많이 봄
1. 연애 기간이 길어서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신뢰하며 결혼한 케이스
2. 둘다 능력이 좋고 배우기도 많이 배워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대화가 잘 되는 케이스
3. 집안이 둘 다 좋아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전혀 없는 케이스
4. 모든게 평타에 아이까지 일찍 낳고 집안끼리 사이도 다 좋아서 육아 부담 없는 케이스
등등 이런식으로 조화로운 사람들
결혼을 '한 게 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는데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랑 맞는 파트너를 만나더라도
결혼'은' 아니겠구나...... 속으로 결정을 내리고 비혼주의자가 된 게
이따금씩 "너무 좋은데 가끔 혼자 있고 싶어" "데이트 끝나고 집에 갔는데 또 애인이 집에 있는 기분"
"일하고 오면 게임 좀 하고 싶은데 아내는 같이 티비보고.. 대화하고 그러길 바라잖아"
"반차쓰고 혼자 술먹고 놀러 가고 싶은데 오빠는 자기도 반차쓰겠다고 같이 어디 가자고 하잖아"
같은 말을 들을때 ㅜㅋㅋㅋㅋㅋ
너무 현실적으로 결혼이 뭔지 훅 다가와버림
더이상 혼자만의 시간이 없는거임
티비에서 뭐 아내가 본가에 애들 데리고 가면 남편이 슬픈척하면서 사실은 좋아 죽는다
남편이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놀러가면 아내가 바가지긁는 척 하면서 사실 자기도 친구불러 논다
이런 얘기 하고 인터넷에선 또 그거갖고 욕하고 그러는데
그게 진짜.... '혼자만의 시간'이 실제로 사람이라는게 필요한 존잰데 결혼을 하면 그런게 사라져버려서..
동시에 그렇다고 기러기아빠, 주말부부는 결혼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 일임? 그건 또 아니잖아
그래서 난 결혼은 아니구나..
난 정말 개인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고...
누구랑 같이 한 공간을 공유하면서는 못 산다..... 생각했음..
이 얘길 가족들한테 했더니
그걸 이제 알았냬
ㅅㅂ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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