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봤어
근데 드라마는 안 봄
ㅇㅇㅂ에 올라와서 걍 아무 생각없이 시즌1의 1편을 틀었고 지금 마지막편 엔딩 크레딧 까지 봤는데..
미쳤네...
정말 차갑고 예리하고...
그 와중에 블랙 코미디 최고...
연출 음악 스토리 다 개쩌네
그리고 나는 대사에 의존해서 설명충 되는 거 극혐하거든
그 반대의 정점에 있는 드라마 같음
딱 적절한 대사 굿굿
그리고 되게 정적인 것 같은데 엄청 역동적임
나는 타란티노 식으로 등장인물이 뭘 말하는지 모를 돌고도는 이야기 하는 거 피로감 느끼는 편이거든?
이 드라마에서 캐릭터들이 저마다 각각 뭔가 별 상과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들이 있단 말이지
근데 그게 정말 기가 맥힌다... 나도 똑같이 그 이야기 듣는 상대편 배우 기분에 빠져드는 것 같아
각본 누가 썼니... 상받으세요... 상 받았나요?
시즌 내내 나오는 인물들 뿐만 아니라 중간에 잠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다들 너무 인상적이야
(캐스팅도 누가 했니... 너무 찰떡이고요)
나 왜 이걸 이제야 봤는지 ㅋㅋㅋㅋㅋ
누구 좀 붙잡고 얘기 하고 싶은 심정이닼ㅋㅋㅋㅋ
아! 그리고 FBI 요원 두 명, 그 조던 필+조던 필이랑 콩트 자주 만드는 배우(?) 더라???!!
더불어서 빌리 밥 손튼이랑 마틴 프리먼... 평소에 뭐 연기 잘한다는 생각 별로 안 했는데 연기 ㅈㄴ 잘함
여튼 정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전개에 자비없음의 콜라보...
인데 또 정말 인간적이야 (이건 아무래도 여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 때문인듯?)
지금 시즌1이 너무 최고라 다음 시즌 보고 싶은데 이거 만큼 재미없음 어쩌나 걱정되서 시작 못하겠엌
이 드라마 방영 될 당시에 상도 존나 많이 받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