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포 주의!

지극히 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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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쉽게 말하시네요.

선재: 남의 일인데 뭐.






승은: 전 미치지 않았습니다. 말해도 소용없겠지. 미친 건 이 세상이야.






승은: 더는 참을 수가 없다.






련: 난 대체 뭣 땜에 우는 거지? 모르겠다. 언제나 그게 문제다.







희완: 아빠는 해피가 우리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가 이상한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왜지? 뭐가 잘못됐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다 했는데. 그런데도 엄마는 여전히 영완이를 더 좋아해.

거기서는 울어야한다고 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결국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희완: 어쩐지 정신이 없다. 아무래도 나도 승은이처럼 미쳐버린 게 아닌가 싶다.






승은: 네가 단순한 흥미 때문에 나한테 다가왔다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정말로 그것 뿐이야?!

지금도 너한텐 우리 관계가 아무런 의미도 없어?






승은: 난 다른 사람의 마음같은 건 알지 못 해. 궁금하지도 않아.

하지만 네가 웃는 얼굴로 모든 걸 자포자기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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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완: 나한텐 니가 바라는 진심이 없어. 내가 그렇게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엄마와의 사이가 나빠지지 않았을 거야.

차라리 화 내 줘. 주먹을 날리고 내 목을 졸라도 돼. 

너도 엄마처럼 날 비난해도 돼.







희완: 감정이 컸던 만큼 상처도 깊겠지. 벗어날 수 있을까? 벗어날 수 있다면 전부 털어버리길 바랄게.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마.







희완: 지금이라면 널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안 되겠지? 다신 못 만날 거야. 진작 좋아해주지 못 해서 미안해.

해피: 괜찮아.







승은: 어때?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 알고있지? 슬슬 한계야.







한나: 스스로에게만 의미있는 일은 자기 만족같아서 싫니?







련: 이제 그만하세요. 제 친구예요.







희완의 꿈속: 자신은 안전한 공간에 머물면서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해! 

그렇게 스스로게에만 틀어박혀 있으니까

너한텐 아무것도 없는 거라고.







희완: 나도 채승은과 똑같아. 그녀가 미스터리 클럽에 매달려있는 것처럼 

난 내가 머릿속에 그려놓은 채승은이란 환상을 포기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희완: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할 수 없어요. 그 말을 하면 그땐 정말로 끝나버리는 거니까.

채승은이 아니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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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완: 그럼 좋아하는 건 뭐예요? 화내고 소리지르고 괴로워하는 일 말고 승은선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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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완: 련선배 나랑 했던 약속 잊지 않았죠!!!!








련: 도망가자!







련: 넌 지금 그대로 괜찮단 말야!

승은: 너 그 말 책임져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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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완: 사실은 줄곧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미안해 라고 한마디를 건넨다면 너는 나를 용서하겠지.

나는 그것이 가장 두려웠다.

내가 용서를 빌고 채승은이 그걸 받아준다면 우리 사이엔 도대체 무엇이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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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 나한텐 너하나밖엔 안 남아있어. 네가 없으면 안 돼. 부탁이야, 날 버리지 말아줘.







한나: 난 오빠 말은 거역 못 해. 오빠를 실망시키는 짓도 못 해. 이번에 사과해도 어제같은 일이 다신 없을 거라고 약속 못 해.

그래서 뻔뻔하게 들리겠지만 억지인 거 알고 있는데도

너랑 친해지지 못 하는 건 싫었어. 








태원: 저는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선생님 저는 이런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태원: 너였구나. 이쪽으로 와도 돼. 우리한테 와. 이번엔 같이 놀자.







한나: 지금까지 내가 오빠를 몇 번이나 용서해왔는지 알아? 하지만 이번만은 안 돼.

여기있는 사람들을 건들지 마. 날 미움받게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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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서로에게 의미가 다른 관계는 지쳤어.






한나: 애정이라고 믿으며 모든 걸 쏟아부어도 도무지 채울 수 없는 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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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그냥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아. 선생님 때문이 아니라 선배들 때문도 아니라.

그냥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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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들은 무슨 대사 좋아하니?? 연굴 보고싶다ㅠ 이미 보고있지만 그래도 보고싶다ㅠ 차기작..보고싶다....ㅠ



  • tory_1 2019.01.19 23:16

    그 한나가 동아리 선배 졸업할때 동아리 받으면서 ... 어느 에피의 부제였는데 ㅠㅠ

    나에게서 당신에게 였나?

    이런식으로 뭔가 그 선배->한나->련이 이렇게 이어지는 장면이었는데 엄청 좋아했어.... 잘 기억안나네 막상 말하려니깤ㅋㅋㅋ

  • W 2019.01.19 23:25

    ㅇ어엉ㅇ엉 나도 그장면 좋아해ㅠㅠㅠㅠ안녕 안녕 뭐 어디에서든 행복하길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태원선배에게서 나에게 그리고' 독백 뜬 다음에 나에게서 당신에게 제목 딱 뜨는데 진짜 팔에 소름돋았어ㅠㅠㅠㅠㅠㅠㅠ연출천재셔ㅠㅠㅠㅠㅠ

  • tory_3 2019.01.19 23: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30 19:20:31)
  • W 2019.01.19 23:45

    가!! 진짜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데 희완이와 승은이의 관계, 희완이의 성격, 한나의 과거가 다 맞물린 상태에서 저 대사를 뱉으니까 너무 인상깊고 슬프고 좋더라고ㅠㅠㅠㅠㅠ희완승은 에피 정말 최고야....

  • tory_4 2019.01.20 01:18
    앓다가 죽을 희완승은 ㅠㅠㅠㅠㅠㅠㅠ
  • tory_5 2019.01.20 01:30

    정말 좋아했습니다

    나도 저거 정말 좋았구 짠했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희완승은 너무 슬퍼ㅠㅠ

  • tory_6 2019.01.20 02: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07 23:16:17)
  • tory_7 2019.01.20 03:44
    나는 그 한나선배들 졸업할때 련이가 한나?하고 안녕! 한담에 승은이랑 만나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똑같이 안녕! 하는장면이 인상깊더라. 헤어짐의 안녕과 새로운 만남의 안녕. 작가님 진짜 연출천재ㅎㅎ
  • tory_8 2019.01.21 00:37
    련: 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단 말이야
    승은: 너 그 말 책임져야 돼
    이게 최고야 ㅜㅜ련승은 관계성 너무 좋아 ㅜㅜㅜ 최애캐는 련이구 ㅜㅜㅜㅜ 구원자야 아 너무 소장하고 싶은데 종이책 왜 안나오는거야진짜 ㅜㅜㅜㅜ 리디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네이버는 안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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