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작가님 요리사 출신 아니니?
왜 성왕에게 올리는 요리는 다 설명을 하냐...
그리고 얼마나 맛있는지까지 묘사가 나와...
"리세르산 송아지의 뒷다리를 푹 고아 낸 육수에 멜타이 산 의 특산품인 여왕벌의 꿀과 백포도주를 넣어 졸인 뒤 버터를 발라 노릇하게 구운 비둘기구이를 곁들인 필리오스풍 비둘기 스튜입니다"
...(중략)...
뽀얀 국물 위로 짙은 갈색으로 바삭하게 겉을 구운 비둘기 고기가 봉긋하게 솟아 있었다. 둘 다 메뉴를 확인하자 하인들이 은제 나이프로 비둘기 고기를 능숙하게 해체했다. 바삭한 껍질에 야들야들한 속살이 붙은 고기조각이 적당한 크기로 썰려 스튜에 섞여 들어갔다.
...(중략)...
파르벨로네도 그녀를 따라 스튜를 먹었다. 달콤한 첫 맛에 이어 고기 육수의 기름진 맛이 입 안에 맴돌다 비둘기 껍질이 고소하게 씹히며 느끼함이 중화되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고기로 마무리하여 끝 맛은 의외로 깔끔했다.
이 작가분 요리 좀 아시는 분 ㅎㅎ
나 서양요리 만드는거 좋아해서 이 묘사를 하나하나 따라서 음미를 하면서 보고 있어.
한권에 한두번씩 요리 자세한 묘사가 나오는데
다른 서술은 tmi 인데 요리는 너무 좋다 ^^
완전 취향저격이야...
이상한데 꽂혀서, 이번에 무슨 요리가 나올지 기대하면서 보고 있다 ^^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다음생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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