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거주

미국톨이야. 원래 이 아파트에 한두달에 한번씩 pest control이 오는데 오늘은 좀 대대적으로 하는 모양이야. 그런데 금요일에 오는걸 화요일에 공고하면서 (문 앞에 쪽지를 끼워둠) 쪽지 맨 밑에 부엌 캐비넷을 비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써있었는데 그게 완전히 비우라는 얘기였을거라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회사 동료가 그러는거야. 자기는 아침에 싹 다 비워놓고 나왔다고...


회사 일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시간 내서 집에 다녀올 수가 없어서 일단 아파트 매니지먼트 오피스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캐비넷 안 비웠어도 괜찮다고 they will work around it 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릇들은 한번씩 다 씻으라더라. 나 혼자 살지만 부엌 살림은 4인 가족 급인데 이걸 언제 다 씻고 앉았어;;; 아이고;;;;;;


게다가 나 캐비넷 안에 먹을 것도 수납하는데... (겁나 프레셔스한) 현미쌀 포대 뜯은지 얼마 안됐고 거기다 한국에서 가져온 김이랑 미역 같은 것도 있거든. 설마 다 버려야 하는건 아니겠지?? ㅠㅠ


너톨들은 이런 비슷한 pest control 경험해본 적 있어?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최대한 뒷수습하는 방법 밖엔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경험담 있으면 나눠줘... ㅠㅠ

  • tory_1 2019.02.16 05: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31 07:30:21)
  • tory_2 2019.02.16 08: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2/19 08:55:41)
  • W 2019.02.16 08:31

    퇴근하면서 아파트 오피스에 들러서 헤드 매니저한테 물어보니까 그릇 위로 뭐 뿌리고 그런건 안한다고 만약 찬장 안에 뭘 뿌릴거면 걔네가 알아서 그릇들 치우고 뿌리고 다시 넣어놨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네. 한시름 놓았어! 그나저나 집에 오자마자 부엌 싱크대 수도꼭지 뒤에서 죽어있는 바퀴벌레 발견... 이런건 처음이야... 이번엔 좀 뭘 독하게 하긴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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