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디 덕질하는 톨들... 내 고민 좀 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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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 여성향, 웹소설, 만화, 라노벨 등등...

가리지 않고 다 골고루 덕질하던 잡식 토리였는데 이제 2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되니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다 ㅠㅠ
우울증을 아주 꽤 오랫동안 앓아와서 이런 거 같기도 하고.

위시리스트는 쌓여만 가는데 정작 삘 받아서 충동구매하면 한 권도 다 못 읽고 삭제했다가 후회돼서 다시 재결제하고...

이게 뭔 돈낭비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최근에 유일하게 하고 있는 투디 덕질이 픽크루나 그림 그려주는 AI 사이트에서 자캐 만든 뒤 삼성 노트로 프로필 작성하는 거나 핀터레스트에서 예쁜 투디 캐릭터 일러스트 수집하는 것 이외에는 없거든.

자캐나 핀터레스트에서 보이는 투디 캐릭터 일러스트는 볼 때마다 뽕이 차는데 내가 본투비 캐빨충이어서 그런가 이제는 특정한 작품을 정주행해야지만 알 수 있는 서사 같은 것에도 일절 관심이 없고 그냥 내 뇌내 망상으로 자캐 덕질하는 게 행복하게 느껴져.

이참에 자캐 덕질로 완전히 갈아타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