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식물


둘째 들이려고 계속 가족이랑 의논 중인데,

우리 주인님이 다른 식구를 받아줄지 어떨지를 잘 모르겠어.

별로 예민한 편은 아닌 것 같고 낯선 사람 와도 하악질은커녕 숨지도 않는 아이인데

그렇다고 개냥이, 애교냥은 또 아니야.

병원에 가면 선생님은 애가 순한데 겁이 많다고 하기도 하고.

집에서 혼자 왕자같이 자라서 새 동생 들어오면 샘낼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이건 당연한가? 동생 생기는 충격이 배우자가 불륜하는 충격에 비견되는 거라며?)

한마디로 데려와보지 않으면 어떤 반응일지를 잘 모르겠어.


근데 모처에서 1-2개월 단기 임보 구하는 게 있더라고.

데려가라는 애는 이미 3살된 성묘야. 순하고 얌전한 애래.


나는 둘째로는 기본적으로 약간 어리거나 아깽이 암컷만 알아보고 있었는데 (둘 다 남자애면 서열 싸움 날까봐)

순하다는 성묘 형님을 데려와서 한번 같이 있어보면 다른 고양이들하고 잘 지낼 수 있나 알 수 있을까?

아니면 데려오는 애마다 케바케이기 때문에, 단기 임보로는 성향을 파악하기 힘들까?


참, 묻어서 하나 더 질문하면,

우리 주인님은 이제 10개월인데

둘째 들인다면 비슷한 나이가 좋을지, 아깽이가 좋을지...

혹은 얘가 꾹꾹이도 안 하고, 그루밍 기분 내주려고 칫솔 같은 걸로 이마 쓸어줘도 전혀 안 좋아하고 해서

성묘가 자기를 돌봐주는 데 익숙하지 않나? 생각 들어서 차라리 2-3살 성묘를 데려오면 어떨까 생각도 드는데

첫째와 둘째의 이상적인 나이 차는 몇 살일까?


  • tory_1 2019.07.16 21:21
    굳이 들인다면 아깽이가 낫고ㅠㅠ성묘끼리는 진짜 케바케야...다묘가정보면 그중에서도 죽어라 싸우는애 그래도 잘지내는애 나누워져있음...사람처럼 그렇더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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