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3권에서 무선이가 온녕 온정 구해주고 방계일족 일부분 이끌어서 난장강에서 살게 될때 말야


강징이 그랬지
같은 편이면 영웅이지만, 그들과 다른 목소리내면 인륜을 저버린 미친 사마외도라고


이게 현실이고 강징이 말한게 맞고 잘 파악했지


근데도 무선이는 온녕들은 저버리지 않았어


나는 이게 무선이가 과거에 온녕이 강징을 구해주고 부모 시신 수습 도와주고 온정이랑 치료해주고 숨겨줘서라고 생각했거든


강징도 그때 도움을 받았고 은혜를 입은걸 알고는 있지만 강씨 종주로서 입장이 있고, 선문세가들 여론도 있고, 강징이 왜 저러는지도 이해는 갔음 종주로서도 짊어진게 많으니까


강징 눈에 위무선은 선례를 만들겠다, 어쩌겠다 이런 패기가 영웅병에 걸린거로 보이고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걸 아는 강징에게 그렇게 보이는것도 이해가 됐음


난 이부분 읽을때 강징도, 무선이도 누구도 비난할수 없는게 그냥 단순히 강징이랑 무선이의 가치관 차이, 인생관 차이 정도로 받아들였어


애초에 온정이 도와달라고 할때도 온녕을 찾아달라고 했을때 무선이가 망설임없이 바로 도와준거보고
무선이가 정말 정의롭구나, 선하구나, 한번 입은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구나 이정도로 무선이라는 캐릭터에서 떨어져서 봤단 말야..?


--여기까지 3권 보고 4권 아직 못 봤을때 생각--


근데 4권에서 밝혀진 무선이가 강징한테 금단 내준거..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온정이 해줬을거라는건 꿈에도 몰랐어.. 온녕도 옆에서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도와줬겠지


이걸 알고나서 무선이가 왜 그렇게 온정이랑 온녕을 목숨걸고 구해서 운몽을 배신한것처럼 되어버려도 아예 세상을 저버리고 온씨 방계들을 숨겨주고 지켜줬는지 나 같은 범인에게도 이해가 확 와닿았음..ㅜㅜ


강징은 숨겨줘서 목숨을 구해준것보다 금단을 되찾음으로써 더 큰 은혜를 입은셈이라고 생각하는데
따지고보면 운몽 강씨 가문 자체가 온정에게 은혜를 입은거나 마찬가지야


그 금단으로 강징은 영력을 되찾아서 가문을 재건하고, 복수도 이룰수 있게되고, 한 가문의 종주로 승계되어 운몽강씨 가문이 지속된거나 마찬가지고..


운몽 강씨에게 어릴때부터 보살핌을 받은 무선이는 강징을 대신해서라도 강씨가 받은 이 은혜를 당연히 절대 모른척 할수가 없는거야 하물며 지금의 강징이 있도록 도와준건데,


온녕들을 구하는데에 망설임이 없었던 이유를 무선이의 선한 성격 때문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강징에게 말 못할, 강징을 대신하여 어떡해서든 갚아줄 수밖에 없는 그 이유때문이었고


(도륙현무동물에서 망기를 두둔했을때처럼 원칙과 도리를 따져서) 단순히 '영웅' 행세를 하려고 했던게 아니었던것을
단순히 개인과 개인으로서의 은혜에 매여있는게 아니었고 강징을 대신해서라도 개인 포함 가문의 은혜를 갚고 있는것을..


무선이가 강징과 강씨 가문을 소중히 해온만큼 온녕들을 도저히 내버릴수가 없었던거..


남잠이 후에 난장강에 정착한 무선이를 한번 찾아왔을때 무선이가 이말 했어


“남잠, 조금 전에 나더러 계속 이렇게 지낼 거냐고 물었지? 사실 나도 묻고 싶었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뭘 할 수 있지?”

“귀도를 포기하라고? 그러면 산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 그들을 포기하라고? 난 그렇게 못 해. 너였어도 그렇게 못 했을 거잖아.”

“누가 나에게 넓고 평탄한 길을 알려 줬으면 좋겠어. 귀도를 수련하지 않아도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길 말이야.”



이 대사를 4권에서 금단의 진실을 알고 다시 보니까 서술로는 묘사가 안된 무선이의 괴로운 심정을 대사 그대로 얼마나 잘 토로하고 있는지 다시 보이더라구 저말에 실린 무게감이 와닿았어


금단이 없어 지키려면 귀도를 더 수련할수밖에 없는 현실이랑..


그래서 강징 또한 4권에서 금단의 진실을 알게되었을때 미칠수 밖에 없었던 부분도 있을것 같아... 말을 안한 무선이가 원망스러운 마음도 이해가고.. 무선이한테 미안하고..


4권 읽고 금단 옮겨준게 온정이란 사실이 제일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과거 무선이의 입장이랑 심정이 더 와닿아서 유독 더 슬펐어


4권 읽기까지의 텀이 너무 길어서 무선이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돼서 과몰입된것 같아..ㅠㅠ쓰고나니 별거 아닌거 말한것 같기도..


다른 등장인물들 얘기도 참 슬픈데 완결나고 요즘 과몰입해서 찌찌가 남아돌지 않는다...ㅜㅜ
  • tory_1 2019.12.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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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12.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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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12.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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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12.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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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9.12.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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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9.12.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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