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사 업체 잘못 걸렸다

투룸이사였고 중개업체 끼고했어
다 옵션이라 큰 가전은 침대뿐
견적 넣었는데 죄다 100만원 이상을 부르는 거야

근데 딱 한군데가 40만원이라 거기 했는데
내 인생 최악의 잘못이었다

나 지금껏 포장이사 5번 넘게 했는데 이런적은 처음이야...

보통 종류별로 이사박스에 짐을 담지 않니?

여기는 박스를 몇개 안들고 옴
죄다 내 비닐봉지, 내 가방에 쑤셔넣음
심지어 세제도 제대로 안잠그고 넣어서 나 가방안에 세제 다세고 비닐봉지에 양념 다세고

냉장음식 아이스박스 보관 그런거 없고
냄비 그릇도 뽁뽁이 없이 걍 박스에 집어 넣어버려

근데 내가 왜 어떻게 못했냐고?
자기들이 박스 안들고 와놓고 나보고 짐 많다고 가스라이팅 낭낭하게 함...ㅅㅂ 환장한다
내가 이사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그런말은 진심 처음들음

근데 이사갈집 엘베 예약시간이 끝나가서 어떻게든 제시간에 짐빼고 이사해야해서 좆같아도 참고 그렇게 올 수 밖에 없었다

또 이전 업체들은 한 서랍에 있던걸 이사가서 다 같은 서랍에 옮겨준다해야하나? 그런게 있는데 여기는 그런것도 없고 죄다 이상하게 정리해 넣길래

내가 일 두번할거 같아서 그냥 가라고 했다

환장환장 대환장...
앞으로 포장이사는 가격 싸다고 하지말고 적당한 곳에서 하려고.. 그 동안 나는 운이 좋아서 좋은 업체들 만났나봐ㅜ

그나마 다행인건 그렇게 얼레벌레 왔는데 부서지거나 고장난 물건이 없는거?

이 업체 특이점은 평점은 높은데 후기가 별로 없었어
근데 나도 따로 별점낮게 후기 쓰지 않을건데
여자혼자 살고 우리집 주소 알아서 혹시나 모르고
또 그 사람들이랑 엮이는거 자체가 싫어 지긋지긋해. 다들 나 같아서 후기가 없었구나 싶더라

앞으로는 적어도 후기 100개는 넘는 곳 고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