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에서 목줄한 사람 실루엣 봤는데

지하도 지나가는데 저기 끝쪽에서 할저씨가 어린이를 목줄하고 데리고 있는 실루엣이 보이는거야
???? 싶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니까 목줄이 아니라 구루마였는데 누가 거기 쪼그려 앉아있었어. 보니까 미동도 없더라고
할저씨는 그대로 지하도 끝쪽에 서있고 나는 다리 반쯤 왔는데 순간 무서운거야
저 사람 죽었나...? 에이 아니겠지 벌건 대낮에 사람을 죽여서 끌고다니나 아니지 그냥 손주뻘 애가 구루마에 탔나?? 다시 보니까 애가 할저씨 얼굴 보는거 같기도 하고.. 만약에 의식없는 사람 맞으면 신고는 어디로 해야하지??
하고 가까이 왔을 때쯤 다시 보니까 양파랑 바나나였음 할저씨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