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담
조르면 진짜 난처하긴 해
한번 안된다 하면 수긍하면 되는데
꼭 계속 조름
왜냐면 우리나라는 드러누우면 해준다 생각하기 때문
근데 내가 해주면? 다음에 와서 다른 주무관 붙잡고 전에 누구는 해주던데? 내 친구는 해줬다던데? 하니까 다른 직원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됨
그럼 결국 또 실랑이가 됨
절대 안된다
해달라
안돼요
이번만 해줘요
몇몇 민원인들은 승질 팍 냄
자기들은 1년에 한두번 기관 오니까 맘 먹고 일처리 하러 온거거든 일부러 시간 내서 왔는데 헛걸음 하면 짜증나고 허탈하고 시간 아깝지 이해함
근데 그런 사람들이 수십 수백명임
매일매일 그런 사람들 처지에 공감해주면서
쿠션어 잔뜩 넣어서
아유 안타까워서 어떡하죠ㅠㅠ
저엉말 곤란하시겠지만 규정상 안돼요~
해드리고 싶은데 못 해드려요ㅠㅠㅠ
제가 힘이 없어요~~~
이래야 만족하려나
근데 이러면 더 누울자리라 생각해서 드러눕고
사정하고 졸라서 실랑이 시간만 늘어남
결국 공무원은 단호해지고 싸가지 없어짐
틈 보이면 실랑이 늘어나고 기빨리는 민원인들이 존많이니 처음부터 걍 단호하고 싸가지없이 자르게됨

물론 걍 싸가지 없는 공무원들도 있음
원래 성격이 이상할 수도 있고
동기부여 없는 분위기라 조직이
전체적으로 생동감 없고 다들 적당히 일 하려고 하니까
걍 공무원 조직은 여러모로 좀 바뀌긴 해야한다 생각함
근데 그 원인을 공무원 조직원 개개인에게서만 찾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함
  • tory_1 2024.04.24 22: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25 01:32:47)
  • tory_2 2024.04.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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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4.04.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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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24.04.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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