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영유아검진 문진표 처참하다...

사람 말을 제대로 안 듣는거 같단 생각은 아기때부터 하고 있었고 이게 안 듣는건지 이해를 못하는건지 대화가 안되니 알수가 없다? 이런 느낌이었거든
그런데 둘 다 인거 같아...
곧 생일이라 세돌 찍는데 발달선별검사지에서 전혀 할 줄 모른다~할 줄 모르는 편이다에만 주구장창 체크고...
하는지 아닌지 몰라서 시켜보니 내 말을 이해 못하더라
가장 많다/적다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거는 커녕 한 개 개념조차도 없어서 사탕 한 개 골라 하니까 딸기맛... 이러고 있어
색연필 세 개 들고 한 개만 가져가 하면 세 개를 다 잡거나 빨간색 이러고 색을 고르고 있음....
시키는 나도 옆에서 듣던 남편도 속 터지고 기분은 처참하다 진짜
사실 그동안 잠자리 책 읽어줄 때 시간이 모자라서 책 한권만 골라와 이거 진짜 많이 했거든.....
두 권 이상 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건 두개잖아 세개잖아, 한 개만 가져와야지 하고 한 권만 남기고 나머진 제자리 갖다놓게 하고 그랬는데 이게 학습이 전혀 안됐다는게 절망스럽네...
이래저래 걱정이 많이 되는 앤데 진짜 돌거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