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독일 장기 살이 경험 짧게 풀어볼게

6개월 이상 독일에서 살았었음

1

날씨 자체가 우울
생각보다 삶에 큰 영향이 있다




2

동양인에게 베푸는 호의는 곧 자기 과시용이라는 걸 알게 됨

나는 동양인과 친하다 이건 곧

나는 차별 하지 않는 멋진 사람이다
동양인과도 어울릴 수 있는 힙한 멋진 나에 취해있다인데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3

현지인과 사귀어도 벽은 있다

20년 동안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살은 사람 둘이 만난다?
내가 한국 90년대 케이팝을 틀고 흥얼 거리면 같이 코러스 넣어줄 사람이 없다

20년의 벽이 있었다
그래도 현재 경험을 공유하며 사랑했지만 그의 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서 대놓고 인종차별 발언을 들어서 헤어졌다

노리고 인종차별한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그랬다는데 그 수준이 마치 인간으로 안 보고 도구를 쓸 줄 아는 유인원에게나 할 법한 말이었다

그 후로 트라우마가 심했고 서양놈들은 겉으로는 친절하게 굴지만 동양인은 말하고 도구 쓰는 침팬지로 보는구나라는생각이 심하게 박히게 되었다

내가 만난 남자들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르고 골라 사귄 건데 수준은 한남이랑 비슷

그래서 서양남이라고 올려쳐주는 것도 솔직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도리어 같은 동양권끼리 결혼한 커플은 문제가 없었다





4

앞으로 이민 생각은 없다
서양은 여행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