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재개발 예정 집에 들어갔다가 5개월만에 도망쳐나왔어 ㅋㅋ
다들 1-2년은 거뜬히 살거라더니 동네 부동산서 다른집 알아보며 듣기론 2024년 상반기엔 이주 시작할 동네라더라.
혹시나 싼가격에 혹해서 들어가는 톨들도 있을지 모르니(내경우엔 고양이도 키울 수 있어서 들어감 ㅠㅠ) 내 경험 써볼게.

1. 어마무시 낡아서 고칠 데도 많은데 고쳐주지도 않음
재개발 되네 마네 하더니 집이 50년이 넘었더라 ㅋㅋ 방문안닫기거나 보일러고장같은것도 안고쳐주려고함. 한파에 내돈 7만원 내고 고쳤어...
방바닥이나 벽 울퉁불퉁한건 당연하고, 벌레도 자주 출몰함

2. 동네가 뒤숭숭함
초등학교 근처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벌써 사람들이 많이 나갔더라고. 밤되면 으슥한 느낌에 젊은사람 보면 반가울 정도였어 ㅋㅋ

3. 집주인말도 못믿고 불안해해야함
동네 부동산, 집주인, 이 집 소개한 부동산 말이 다 달라. 집 중개한 부동산이랑 집주인은 아직 멀었다 하고 동네 부동산은 거의 끝났다 하고(동네 부동산 3개에서 다 그렇게 말하더라 ㅠㅠ) 불안해서 못살겠어서 나왔어 ㅋㅋ


이사한 가장 큰 이유는 돈지랄을 하고 제습기 두대를 틀어도 스멀스멀 나오는 곰팡이였어. 내돈으로 도배장판 다 하고 나와서 아깝지만 지금 집은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이야.
주거가 안정되어야 맘이 안정된다는 말이 뼈저리게 이해되는 거 있지 ㅎㅎ;;
톨들도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꼭 재개발 될 동네는 거르라고 글 올려본다 ㅠㅠ
  • tory_1 2024.04.29 09:59

    ㅇㅇ 재개발은 집을 막 살고싶은 사람이 들어가는거같더라고.

    아니면 벽지고 뭐고 다 뜯고 해보고싶은 셀프 리모델링 인테리어 다 해보고싶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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