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딱 두 판 했는데 둘 다 넘 만족스러웠음

섭탱 포지션이 메인이었는데 옵치2 오면서 솔탱 고정돼가지고 힐딜만 하거든

겜도 시들하고 핵도 판을 치고 영 겜이 그랬는데 오늘 딱 두 판 했는데 좀 재밌게 했당 

첫판 - 힐러

난입으로 참가함. 울팀이 적팀한테 올킬당했었나 봄 ㅋㅋㅋ 

겜 들어가니까 이미 로봇 저기 가 있는데 울팀 리젠되면서 내 뒤로 조로록 따라오고 있더라 

올킬당한 것치고는 로봇 많이 안 밀렸고 나도 첫판이라 손 풀어야 해서 원거리 힐은 아나한테 맡기고 나는 모이라 잡음

적팀 트레가 아나 진짜 죽어라 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나가 트레를 엄청 잘 잡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느낌 쎄할 때마다 뒤돌아보면 아나랑 트레랑 싸우고 있음ㅋㅋㅋㅋㅋㅋ 나였으면 이미 죽었을 텐데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이라로 아나 돕느라고 펄스 처리하고 되는 대로 아나한테 힐/트레한테 딜 계속하긴 했는데 

그거 아니었어도 울팀 아나.. 트레 잘 잡아먹었을 것 같음...

아나가 진짜 넘 센스가 좋았음;;;; 숫자로 보이는 힐량은 확실히 적긴 한데 큰 도움이 됐음

딱 내가 바로 힐 못 주는 애들 위주로 먼저 힐을 주니까 편하더라고

달려오는 트레 역으로 잡을 정도니까 본인 살아남는 것도 잘 살아남고

울팀 탱딜이 서로 어그로 핑퐁하면서 로봇 열심히 미니까 나도 거기 껴서 어그로 핑퐁하기 넘 좋더라 

탱 없으면 딜이랑 나랑 어그로 핑퐁함 ㅋㅋㅋㅋ 도망도 같이 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힐팩 빼앗겨서 억울했음 ㅜ 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로봇 버려두고 적팀이랑 한타 벌이기도 했음

근데 그 과정에서 진짜 모두가 한 팀으로 기능하는 게 느껴졌어 

적팀이 픽 바꾸는 거 보면 따로 말 안 해도 우리 궁 체크하고, 필요하면 픽 조정하고.... 

혼자 나가서 쓸데없이 궁 채워주고 죽는 일도 아예 없고

적팀 시야 밖에서 양각도 중간중간 잘 잡고

당연하지만 승리함

겜 끝날 때까지 아무도 채팅을 치지 않았는데 겜 끝나니까 그제서야 채팅들 하더라 ㅋㅋㅋㅋ 

아나가 아나 차이 덕분에 이겼다고 입 터는데 맞는 말이어서 인정한다고 해줌 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나 진짜 잘했어

물론 계속 픽 조정한 탱이랑, 물몸인데도 힐러 믿고 탱이랑 어그로 핑퐁해준 딜러들도 진짜 좋았고

옵치 망겜이라고 욕했는데 이런 판 덕분에 옵치를 삭제 못한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판 - 딜러 

요새 애시 연습중~~~~~ 오늘은 저격이라는 스킬이 있다는 걸.. 배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탄 던져서 일찍 터뜨리는 건 이제 좀 익숙한데 저격은 영 안 익숙해... 아나 유저였어서 그런가 이게 둘이 느낌이 달라서 으으 불편 으으 

쟁탈전이었고 울팀이랑 적팀 픽이 중간중간 바뀌었는데 

적팀은 한 명이 유별나게 잘했고 울팀은 고루고루 비슷한 스펙이었음 

사실 스펙은 비슷해도 내가... 구멍이었을 것 같...지만... 딜러 잡고 킬딜 많이 땄으면 됐지...!하고 정신승리하는 중

여튼 적팀의 그 잘하는 사람이 딜러였는데 걔가 궁만 썼다 하면 울팀이 우수수 죽어나가는 거..... ㅠㅠ 

아 이 판 힘들다....! 하면서 첫 판 무참히 깨졌고 두 번째 판부터 다들 똑같이 느꼈는지 걔만 보이면 눈깔 뒤집어져서 죽임 ㅋㅋㅋ 자연스럽게 일점사

적팀이 그 한 명을 열심히 케어해도 우리가 팀 포텐이 더 좋아서 걔 일점사한 다음에 적팀 전멸시킴 

이런 그림이 계속 반복됨 

심지어 걔 하나 죽이고 울팀 둘이 죽어서 3;4 구도 나오기도 했는데

응 나 밥 있어 ~ 

응 울팀 겐지궁 있어 ~ 

웅 울팀 일리아리 궁 찼어 ~ 

^^

적팀도 나름대로 걔가 스펙이 넘사벽으로 나오니까 

걔 살려 보려고 열심히 뭉쳤는데 덕분에 애시 폭탄딜 쏠쏠하게 잘 챙겨먹었음 감사감사 

그렇게 두 번째 판은 우리가 가져감

마지막 쟁탈은 적팀이 따로도 오고 몰려서도 오고 했는데

뭐 별 의미 없었다고 한다~~~~~~~~~~~~~~~~~~~~~~~~~~~~~~~~

옵치가 팀게임이라는 걸 이렇게 실감하고.............^^ 

첫 라운드에서 전원처치 당했던 설움 아주 깔끔하게 씻어냈지 뭐야 

휴 겜 더 돌렸다가 이 기분 잡치게 될까봐 걍 껐는데

얼른 자고 일어나서 또 겜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져도 뿌듯한 판이 있고

이겨도 영 기분 찝찝하고 노잼인 판이 있는데

오늘은 어째 뿌듯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