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ㅇㅏ마존에서 책을 샀는데

10년쯤 된 일임


일마존에서

중고 개인판매자한데 7권 세트로 배송받았음

중고만화였고 만화 내용도 하필 오컬트 종류였다?



근데...

그래봤자 만화책이잖아?

중고면 어때 하고 만지다가 그날밤 잠들었는데


긴 머리카락 산발한, 피부는 회색에

전체적으로 지저분한 사람머리 세개가

천장쪽 공중에 둥둥 떠돌며 잠든 날 바라보는 꿈을 꿈


난 악몽이네.. 뭐 이런꿈이 다있나 싶어 신경을 안썼음


근데 다음날 또 잠들었는데,

똑같은 꿈에 이번엔 그 사람 머리들이 천장에서 1미터쯤 아래로 내려와선..

나랑 더 가까워진 거리에서 둥둥 떠도는거야

나한테 시선 딱 고정한채로.. 입은 벌리고는 있는데 말은 안함


놀라서 깼지만 그래 악몽이어도 이틀 연속 꿀수있지 싶었음


근데 삼일째 되던날 밤

또 그 꿈을 꾼거야


완전 똑같은 꿈

이번엔 내 코앞까지 다가와서

공중에서 붕붕떠도는데.. 표정이 자세히 보이는거야

눈들을 크게 뜨고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나는데, 입은 찢어져라 웃고있는 표정들

마치 나랑 닿기 직전까지 온게 재밌다는 듯이?

소름이 쫙 끼치면서 깨고나니

머리속에 갑자기 일본 중고만화가 딱 생각이 나는거야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그냥 본능적으로 생각이 남


설마 싶었지만 꿈속의 그 표정이 너무 징그러웠어서.. 아깝지만 아침에 당장 분리수거장에 갖다버렸음

그날밤 이후로 한동안 아무 꿈도 안꿈..


근데 난 가끔 궁금함

만약 그걸 버리지않았다면 4일째 되던 날 밤엔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나 이런꿈 꾼거 옛날에 지인 딱 두명?한테 한번 말하고 그 뒤론 누구한테도 얘기해본적 없는데 ㅋㅋ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봤어ㅎㅎ

태어나서 같은 꿈 연속 세번 꾼건 저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임.

그렇게 안무서울거 같긴한데 그냥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