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가 엄마에게 '언니가 다른 핏줄인 거
엄마가 직접 말했으면 좋겠다'고 한 건
꼭 지금 당장이 아니라
언젠가 진실되게 말하라는 거였지 않았을까?
근데 엄마는 생각보다 은주에게 빨리 말을 꺼냈고
남편이 성 정체성을 속여온 것에 대한 상처도
아직 덜 아물었을 시점인데
엄마가 내 핏줄을 속여온(말을 안 한) 것에 대한 상처까지
더 생긴 것 같아 마음 아프더라...
아무리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사람이라도
진짜 주위에서,
특히 곁에 있는 가족이 큰 걸로 날 속인 이슈가
둘이나 있으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거든
은희와 은주가 대척할 때도 나오는 얘기지만
가족이라서 더 급소를 잘 알고 공격할 수 있다는 거...
그 꽤나 날카로운 면이 너무 잘 드러나더라...
그저 악다구니 쓰는 정도로 끝날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가족이 가진 트라우마나
큰 약점이었던 게 생각나서 가슴이 쓰렸어
그게 나일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지만...
훌쩍 커버린 남동생이 누나와 싸우다가
어릴 때처럼 무심코 내지른 주먹이 꽤나 강력했을 때
당황해서 힘 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할 때의 느낌이 그랬을까?
그냥 평소처럼 대한다 해도 알기 전과 후가
완전히 똑같기는 힘들테고
어떻게 흘러갈지가 상당히 궁금하다...
소통하고 대화로 풀기엔 너무 멀리까지 온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한 이슈기도 한데
그렇다고 아예 없던 일로 치부하기엔 너무 큰 이슈들이라...
엄마가 직접 말했으면 좋겠다'고 한 건
꼭 지금 당장이 아니라
언젠가 진실되게 말하라는 거였지 않았을까?
근데 엄마는 생각보다 은주에게 빨리 말을 꺼냈고
남편이 성 정체성을 속여온 것에 대한 상처도
아직 덜 아물었을 시점인데
엄마가 내 핏줄을 속여온(말을 안 한) 것에 대한 상처까지
더 생긴 것 같아 마음 아프더라...
아무리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사람이라도
진짜 주위에서,
특히 곁에 있는 가족이 큰 걸로 날 속인 이슈가
둘이나 있으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거든
은희와 은주가 대척할 때도 나오는 얘기지만
가족이라서 더 급소를 잘 알고 공격할 수 있다는 거...
그 꽤나 날카로운 면이 너무 잘 드러나더라...
그저 악다구니 쓰는 정도로 끝날줄 알았는데
사실 그게 가족이 가진 트라우마나
큰 약점이었던 게 생각나서 가슴이 쓰렸어
그게 나일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지만...
훌쩍 커버린 남동생이 누나와 싸우다가
어릴 때처럼 무심코 내지른 주먹이 꽤나 강력했을 때
당황해서 힘 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할 때의 느낌이 그랬을까?
그냥 평소처럼 대한다 해도 알기 전과 후가
완전히 똑같기는 힘들테고
어떻게 흘러갈지가 상당히 궁금하다...
소통하고 대화로 풀기엔 너무 멀리까지 온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한 이슈기도 한데
그렇다고 아예 없던 일로 치부하기엔 너무 큰 이슈들이라...
가족이니까 더 잔인하게 상처주는 말도 하는것같아.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때도 상처받으라고 더 악랄하게 퍼부울때도 있잖아.가족은 애증이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