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 "실망할 걸? 니가 날 잘 몰라서 그러는데 실망할거야."
안드레아 "실망 안해. 무슨 일이 있어도 실망 안할거야."
은하 "가지마...친구가 돼 줘. 이젠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니가 그랬으니까...가지마."
안드레아 "그래. 안갈거야. 이제부터는 내가 니 옆에 있을거야. 쭉 있을게. 내가 니 아빠도 엄마도 친구도 되면 되잖아. 응? 그렇게 약속할게."
은하 "우진아. 사실 나는 너 말고는 세상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안드레아 "내가 행복한 이유 중에 언제나 첫 번째는 너야."
은하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죄니? 이젠 내가 널 사랑하는게 죄야?"
안드레아 "다음은...지금 하고싶은 말하기."
은하 "......"
안드레아 "사랑한다...너는 내 영혼이야."
안드레아 "나는 널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포기할 준비가 되 있어."
은하 "...그렇게 다 포기하다가...날 위해 다 포기하다가 내가 도망가면 어쩌려구?"
안드레아 "도망 못 가. 못 가는거 아까 내가 증명해 줬잖아. 난 이제 너 없이 살수 없어. 숨 쉴수도 없어. 그러니 내 옆에서 사라지지 말아 줘."
안드레아 "은하야...나를 용서해 줘."
은하 "응...뭐든 용서해."
은하: "날 위해 좋은 신부가 되어줘. 그리고 다음 생에서도 날 찾아줘."
안드레아: "그래 찾아줄게. 나는 니가 아주 작은 모래알이 되어 있어도 다시 널 찾아낼거야."
은하 "당신의 어린 양을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몰래 가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괴로웠지만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안녕히...안드레아. 나의 신부님."
-러브레터(2003)
나의 안드레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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