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
같은 생각인 톨 있늬..?
설령 극혐인 행동을 하더라도 그게 납득이 갈만한 이유를 만들어놓은 느낌.
(그게 잘했다는거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아님)
그럴수있어~ 괜찮아~ 가 아니라
으응 그래 니가 왜 그렇게 망가졌는지는 알겠다.. 같은
노콘준상이 아주 초반부터 예서를 뿌듯해하면서도
정작 1회의 영재 포트폴리오 받으려고 파티까지 열어주는 곳에
등산복입고 어슬렁어슬렁 "뭐 그렇게까지 하느냐" "대학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한마디씩 했던 것도 결국에는 자기가 그런 인생을 살아서 그랬던 것 같음.
그러면서도 예서가 1등하고 자기 위상이 올라가는건 또 좋은거야. 그렇게 살았으니.
평생을 체면 생각하고 자식 1등만들려는 엄마 밑에서 살아온 덕에
뭔 짓을 해서라도 항상 남들 머리 위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가~끔은 자식들에겐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모습을 계속 보이는 느낌?
궁예지만... 중간에 뭐 서울대에서 뭘 못받고 주남대에서 받았다는걸
인생의 치욕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왠지 엄마 정애리가 그걸로 계속 뭐라고 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자식을 자기 손으로 죽였다는 죄책감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절망 중에서도
그 나이에 엄마를 찾아가서 "엄마 탓이다" 라고 하는걸 보면.......
"성적만 좋지 자식 잘못키워서 그래" 가 딱 나오는 캐릭터.....
(그러고보니 노콘이 예서보면서 성적만 좋으면 뭐하냐
성격이 나쁘다고 하던씬 있지 않나 완전 자기한테 하는 말이눼)
또래와 알콩달콩할 시간없이 오직 인정받기 위해서 어른까지 협박했던 혜나도
어린 나이에 의지할 곳 없이 얼마나 처절했을까 싶어서 그게 또 이해가 되고
유전자가 뛰어나다는 소리와 자뻑으로 살아가던 예서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하나하나 충격받으면서 멘탈도 약해지고 자주 울고
김주영한테 의지하는 상황도 또 이해가 가고....
스카이캐슬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 관여하면서 이럴필요가 있냐고 이야기하고
초반에 곽미향이 문자보낸거 읽씹하면서까지 우주한테 압박 안주려고 했던 이수임도...
과거 얘기 듣고나니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또 납득가고............
어떻게든 노콘 밑에 붙어있으려고 애쓰는 우양우도 이해 가고............
원래 드라마보면 극혐캐릭터 있어서 그 씬은 넘기고보기까지 하던 나톨인데
대한민국 대다수가 겪은 그 입시를 나도 겪어서
우리 부모님도 나 대학 졸업할 때까지 니가 그 XX대학교를 꼭 갔어야했는데 하는걸 겪어서 그런가.....
모든 인물이 다 살아있는 것 같아서 막 극혐감정이 올라오다가도 또 줄어들엌ㅋㅋㅋㅋㅋ
물론 현실에서 보면 최악극혐어우쒯이었겠지 드라마니까 가능..
넘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