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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죽음 직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계 형사 준영이 살인 사건을 막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한 "살인은 왜 일어나고, 그걸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그렸다"고 했다. 


[OSEN=박준형 기자]옥택연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죽음'이란 소재 자체가 결코 가볍지는 않은 터. 이에 장준호 감독은 "배우들한테 특별한 디렉션을 요구한다기 보다 현장에서 상의하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그는 "옥택연의 태평은 눈이 중요했다. 그런데 눈이 연기하기 어려운 신체 부위다. 아무리 거짓말을 하려고 해도 눈빛으로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가 눈은 다 드러나기 마련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진심으로 상대방을 바라봐주고 허황된 이미지를 보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방을 봐주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이연희가 맡은 준영은 형사이기도 하고, 범인이 누군가를 잡는 것보다는 사건을 다루는 작가의 심리적인 느낌에 맞춰서 피해자 시선에서 공감하면서 사건을 같이 추적하는 인물로 표현되길 원했다. 이연희에게도 피해자에게 공감하고 호흡할 수 있는 요구들을 했던 것 같다. 잘 표현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주환이 맡은 도경은 인물이 작고 양파 껍질 까지듯이 뒤에 갈수록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드라마 초반부를 보면 그 감정이 숨겨져 있다 보니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 감정들이 내재돼 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는데 임주환이 배우로서 깊은 우물을 갖고 있는 배우인 것 같아서 대본으로는 뒤늦게 밝혀지더라도 촬영에선 초반부터 느껴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장준호 감독은 죽음이란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것에 대해 "장르물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분류하는 사람 입장에서 분류법인 것 같다. 저는 이 작품이 장르물에 국한된다고 보지 않는다. 결국 사람을 다루고 있다. 죽음을 다루는 것도 소재로 다루는 게 아니라 작가님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에 대해 질문하려고 다루는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는 장르적인 관전 포인트도 있겠지만 결국 '가해자가 꼭 가해자인가. 피해자는 꼭 영원히 피해자인가’라고 단정할 수 없는 작품이다. 심리 변화들이 어떤 사건으로 이어지는지 얘기한다. 편하게 사건의 재미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 분의 감정들이 보일 거고 몰입하다 보면 볼거리도 있고 삶에 대한 질문도 던지기도 하고, 인물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을 거다. 복합된 여러가지 장치들이 내재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OSEN=박준형 기자]이연희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를 위해 배우들도 노력을 기울였다. 옥택연은 전작 중 '싸우자 귀신아'에서 귀신을 보는 캐릭터 봉팔 역을 연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 '죽음'을 보는 차이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는 "가장 큰 차이점은 보는 것에 대한 무게를 다르게 하고 있다. '싸우자 귀신아’를 찍을 때는 귀신이라는 설정을 조금 더 가볍게 풀어냈다. 찍을 때 느낌도 무서운 귀신도 있고, 무섭지 않은 귀신도 있고 하지만 밝은 느낌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더 게임'에서 죽음을 본다는 건 죽음 자체를 본다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이 남은 사람들에게 가져오는 의미와 죽음을 처음 접하고 듣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헤아리는 의미가 강해서 그걸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연희 또한 '유령' 이후 8년 만에 형사 역을 맡은 상황. 그는 "그때는 사이버 수사대 형사였고 이번에는 강력계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그때는 노트북으로 수사를 한다던지 활동적인 부분보다는 인터넷을 소재로 한 부분이 있어서 강인하고 냉철한 형사는 이번 역할을 통해서 더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강력계라는 형사가 사실 형사들 중에서도 어려운 수사를 담당한 분들인데 범죄자를 잡으려는 집요함이 어떻게 과정을 이뤄나가는지 형사 분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면서 그 분들이 겪는 심리적인 부분들을 조사하려고 노력했다. 스태프 분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그 자료들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임주환은 법의관 역할에 난색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작가님이 쓰신 글과 현장에서 감독님이 얘기해주는 디렉션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다. 사람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왜 이 사람이 가해자이고 피해자였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설득력이 필요해서 두 분의 뜻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맞게 했나 싶은데 다행히 좋다고 해주셨다. 그렇지만 저는 '내가 맞게 했나?'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굉장히 디테일하게 대본이 써져있다. 작가님의 글이나 토씨 하나가 살짝만 바뀌어도 뜻이 달라질 정도로 디테일해서 저로서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는데 그 심리를 감독님은 두세 겹을 더 까낸 상태의 심리를 말씀하시더라 답은 '예스’라고 하는데 표정은 '노'여야 하고. 배우 직업의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였다. 제가 '이 작품을 하고 나서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여태까지의 내가 조금 탄로 난 느낌의 작품이었다"고 했다.


[OSEN=박준형 기자]임주환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더욱이 최근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청률 침체가 '더 게임'을 향한 부담으로도 작용하는 상황. 그러나 임주환은 "요즘 시청률 숫자 중요하냐.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은데"라고 반문한 뒤 "현장에서 계신 분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 작품이나 캐릭터가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장준호 감독은 작품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원래 '게임’이 끝까지 봐야 누가 이기는지 알 수 있지 않나. 저희 드라마도 죽음이라는 끝점을 보지만 그런다고 해서 과정 전체를 아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저희 작품도 끝까지 보셔야 아실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 가운데 배우들은 각기 다른 시청률 목표와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임주환은 "바란다면 15%였으면 좋겠다. 또 해외에서도 보여서 수상할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며 옥택연의 해외 팬덤을 언급,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공약도 해본 적이 없는데 어느 정도 만족하는 시청률이 된다면 고민해서 같이 찾아보겠다"며 웃었다. 


이연희 또한 "저도 그냥 기대가 너무 개인적으로도 커서 15%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공약을 좀 생각해봤는데 제가 그냥 SNS를 통해서 '먹방’이나 '쿡방’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OSEN=박준형 기자]옥택연과 장준호 감독, 이연희, 임주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앞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원하는 시청률을 40%로 밝혔던 옥택연은 "2020년이라 20과 20을 합쳐서 40%라고 했는데 나중에 '40% 같은 10%'만 나와도 다시 라디오에 나가서 장성규와 '내 귀에 캔디'를 부르겠다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준호 감독은 "저도 옥택연이 '내 귀에 캔디' 추는 걸 꼭 보고 싶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그는 "좋은 대본과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려고 노력했다. 많이 즐겁게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첫 방송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 tory_1 2020.01.22 17:41
    10퍼면 엠비씨 9시드라마 최고시청률이겠다
  • tory_2 2020.01.22 17:47

    '가해자가 꼭 가해자인가. 피해자는 꼭 영원히 피해자인가’ 이 말 좀 불편하다

  • tory_4 2020.01.22 19:04

    어릴때 학대의 피해자가 커서 학대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극안에서 어떤걸 조명하고 싶어하는지는 저말만으로는 단정하기에는 이른것 같다고 생각함..

  • tory_3 2020.01.22 17:51

    근데 옥택연 이연희가 주인공인데 설마 임주환이 서브인가...?암튼 앞에 둘다 연기좀 늘었길;;

  • tory_5 2020.01.22 21:16
    지금 보는 중인데 연기가 어마어마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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