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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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호글이얌. 호 토리는 뒤로가기/주의 부탁해 :) 






1. 보통 판타지 드라마는 설정이 복잡해도 일단 화려한 영상이랑 장면으로 시청자 눈을 휘어잡은 다음에 차근차근 설정을 납득시켜 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CG나 복장 같은 게 단순히 못한다를 넘어서 조잡하고 촌스럽더라. 딤토에도 올라왔던 것 같은데 왕좌의 게임과 비교 짤들 보면 심지어 유사 복장조차 뭔지모를 쌈마이한 느낌. 아니면 정말 최소한 장대한 풍경, 자연광을 이용한 연출이라도 잘 해서 영상미를 살려내던가.. 뭔지 모르겠어 진짜.


2. 글/만화 창작 토리들은 알겠지만 다른 시대 배경의 판타지는 진짜 어마어마한 사전 자료 조사 필요하잖아. 물론 의도적으로 각자 다른 시대의 요소를 한 장면 안에 배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복장이나 뭐.. 그런 소위 말하는 '로망'이라는 범주 안에서 이해 가능한 부분들이고. 많은 토리들이 지적한 것처럼 청동기 기술이 귀하다는데 왠 철제 도구들.. 구시대 유물이라 귀한건가? 진짜 그럼 마법이라는 요소라도 넣던가 싶었어. 이건 의도적으로 시대 오류 무시하고 넣은 게 아니라, 그냥 그런 부분에 관심이 없던가 판타지 쉽게 본 거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구. 그냥 대충 복식 다르게 하고 이것저것 섞어두고 이름 좀 새로 만들면 그게 판타지지! 딱 이 느낌. 인류사 제국이란 게 대충 기원전 천 년은 되야 등장할텐데 제국 아스달은 또 뭐지...황태후 황태자비.. 초고대문명설 아니면 환빠 보는 것 같아. 아니면 마블 코믹스를 너무 인상 깊게 봤나?


3. 2의 연장으로 짜깁기 느낌들 너무 남. 뭐 의도하고 따왔는지 그냥 어디서 본 것 같은 거 생각나는대로 붙인 건진 모르겠는데 두 화 만에 무슨 요소 따온 것 같다고 말 나오는 작품들이 왕좌의게임, 아포칼립토, 불의 검, 아르미안의 네딸들, 아바타 그 외 고대 배경으로 한 만화들 스쳐지나간다고 말 나온 것들도 많고..


4. 얕은 설정에 그나마도 캐릭터들 입으로 계속 읊어주고 영상이나 미술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진짜 말마따라 연기력으로 멱살잡고 끌고가야 하는데 그럴 만한 캐릭터가 영 안 보여. 있긴 있는 것 같다만 턱없이 부족한 느낌? 선덕여왕은 뭐 40부작 미실이란 말 나올 정도로 고현정 (그 이후 김남길) 이 극 중심 잡고 긴장감 조성했다는 느낌이고, 왕좌의 게임도 주연 둘은 연기 못하기로 유명하지만 대신 조연들 대다수가 무게감 있어서 분위기 잡고 끌고 가는 건 괜찮았어. (* 시즌 8 제외) 송중기는 그럭저럭 제 몫은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위의 총체적 난국을 혼자 끌고 간다기엔 좀 무리 같음...


5. 눈 낮추고 1,2화 보고 지켜봐달라는데 섬나라식 성장형 아이돌 운운도 99%는 안 먹히는데, 왜 시청자가 540억이란 미드에서도 거금인 돈이 들어가고 / 그 와중에 백 오십 몇시간 추가근무하면서 인력 갈아넣은 드라마 성장하는 걸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왕좌의 게임 시즌 4? 정도까지 회당 평균 60-70억 들었다는데. 거금 들어가고 사람 갈아넣은 드라마가 기대 이하라면 눈을 낮추고 기다려 줘야 하는 게 아니라 채널을 돌려야지. 뭐 하다못해 전원 표준계약서 쓰고 제대로 스탭들 대우 잘 받고 함께 으쌰으쌰 만든 드라마가 기대 이하라면 그래도 한국 드라마에서 몇 안 되는 장르 개척에 의의를 두고 도전이라도 높이 샀을텐데, 정작 스탭들은 죽어라고 구르고 제작 현장에서 탑 위치에 가까운 포지션은 미생 인용하고 있으니까 참...



말마따라 아직 2화인데 ,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고유명사 같은 데서 이미 해외 드라마 관련해서 너무 의혹이 심하고,

시청자들은 이제 국내 드라마 아니어도 합법적으로 스케일 터지는 외국 드라마도 쉽게 볼 수 있는데 540억 든 고대 서사시 판타지 드라마라고 홍보하니까 더 반응이 별로인 것 같아..


솔직히 좀 까리하고 멋있게 뽑히길 바랬는데 실망스럽다.

Part 3에선 좀 다 나아지려나..?

  • tory_1 2019.06.03 12:41
    저런 판타지 드라마는 애초에 탄탄한 원작있는걸로 판권사서 만드는게 나아보임...솔직히 드라마작가분이 저런 대하서사 판타지물로 창작하기에는 필력이 딸려보이고;; 애초에 왕좌의 게임작가는sf쪽 소설도 썼던 사람이라 장르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글쓸수 있는 천재라 비교도 안되겠지만...
  • tory_2 2019.06.03 12:46
    글 다받음. 왕겜만이 아니라 어제 아포칼립토 실검뜬것만해도 오리지널보다 연출 설정등 타작품 유사성들 더 많이 느낀다는건데 비슷하다고하면 판타지니까, 마법의 단어도 아니고 어이없음.
    송중기가 그럭저파트 제몫을 하는 느낌이란거 공감. 주연들 연기 존잘이라고 하던데 개취겠지만 난 아직 잘모르겠어. 캐릭터는 매력있다고 생각하지만. 파트 3은 씨지등의 이유로 일부러 뒤로 미룬만큼 지금보다 퀄은 훨씬 좋을거라 예상해서 그거 기대함
  • tory_3 2019.06.03 12:49

    나만 아포칼립토 생각난 게 아니구나 실검에 올랐다는 거 보면...

  • tory_4 2019.06.03 15:09

    500억이 넘는 돈을 들일 수 있었다면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만들던가... 그럴 것이지.

    스토리부터가 구멍 숭숭 뚫려있는데 감독도 그걸 연출이나 영상미로 커버할 능력도 안 되어서 결국 이 총체적 난국을 만들었네. 

  • tory_5 2019.06.03 15:19

    아르미안의 네딸들 설정을 너무 베꼈던데?

    재앙과 멸망을 가져오는 혜성의 기운을 타고난 예언의 아이 

    반인반신의 존재와 인간과의 혼혈아이 

    누구도 감히 탈 수 없었던 정령이 깃들어 있는 전설의 신마를 탈 수 있는 아이

    이거 아르미안 주인공 샤리 설정임ㅋㅋㅋ 너무 존똑 아니냐?

    태왕사신기도 등장인물이 아르미안의 네딸들 전설의 불새 현신이나 파멸 전쟁의 신 에일레스 캐릭터 가져왔다는 얘기가 돌았었지만 아스달은 주인공 설정이 너무  복사판으로 똑같아서 원작 만화가 신일숙이 소송걸어도 할말 없을 거 같아

    만화가 드라마 작가 싸움은 너무나 만화 작가가 불리한 게임에 승소도 힘들기 때문에 이번에도 베껴쓰든 말든 또 인기 많으니 그냥 넘어가겠지만은..

    이렇게 여기저기서 가져다 베낄 거면 차라리 아르미안의 네딸들 원작을 우리나라 고대왕국 판타지로 각색해 만들면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어

    운명에 맞서는 재앙과 멸망의 기운을 타고난 어린 여주인공이 빼앗긴 왕위를 되찾는다는 게 요즘 더 흥미돋는 설정 같음

  • tory_6 2019.06.03 15:2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6/03 15: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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