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반보단 초반이 더 재밌었던 드라마였던 것 같아
화면 때깔이나 영상미가 밝아서 좋았는데
반정 등 정치 이야기가 너무 노잼에 끝도 시시했음;; (심심하면 왕 갈아치우려는 마훈 애비)
결국 마훈 아빠만 죽으면 끝날 그런 단순한 스토린데 질질 끈 느낌
차라리 꽃파당 소재로 인연 맺어주는 이야기로 잘 끌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러브라인도 마찬가지로 이수 흑화 과정에서 마훈은 너무 조연 같고ㅠㅠ
마훈 개똥이 둘이 사랑을 확인하는 데서 신분 차이나 이수를 사이에 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이수가 중간에서 방해꾼처럼 나오니까 황당(이수 개똥인 결혼까지 하기로 한 사인데)
개똥이가 이수를 남매사이, 진짜 가족 같은 정으로 생각한 걸 초반에 잘 표현하지 못한듯
마훈 개똥 서사는 썸탈때까지는 간질간질 괜찮았는데 어디서부턴가 그게 사라졌음
지화도 좀 스트레스성 캐릭이었고 그런 애한테 절절매는 도준이도 이해 안가고.
마지막에 지화가 개똥이 찾는 거 도와준 것도 좀 캐붕인듯
영수 과거도 향낭 복선 하나 가지고 사실 쫓기는 신세였다는 게 좀 튀는 느낌
그렇게 한양 바닥을 누비고 다녔는데;;
쓰다보니 안좋은 말만 쓴 것 같은데 그래도 배우들끼리 케미나 중간중간 귀여운 맛에 잘 봤던 것 같아
로코사극을 잘 쓰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다시 생각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