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본방 할때 고등학생 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직장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 어른에 대한 동경에 가득차서 이 드라마를 봤고
솔직히 최현욱이 서유경을 너무 괴롭혀서 왜 저렇게까지 괴롭히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태에서 그냥 봤고
대학생때 다시 볼때도 사실 깊게 이해가 안된 상태로 그냥 연기 너무 좋고 케미 좋아서 봤는데
20대 후반에 사회생활에서 치일대로 치이고, 연애에도 좀 치여본 뒤 요즘 유트브로 다시 보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이상한지 모르겠다
뭐랄까 어릴때는 온전히 서유경에 입장에서만 보고 최현욱에 감정선은 별로 이해가 안됬는데
요즘 다시보니 최현욱 감정이 이해가 되면서 뭐랄까 미묘한 서사들이 너무 좋다 그냥 알콩달콩 연애가 아니라
현실에서 있을법한 연애인거 같아서 더 마음이 묘해진다~
역시 여름에는 커프, 겨울에는 파스타가 진리인듯!
그땐 서유경한테 감정이입하고 너무 재밌게 봤는데 그 이후에 버럭버럭으로 이야기 나오면서 내가 기억이 미화된건가 했는데 얼마전에 다시 보니까 또 좋드라 진짜 명작이야ㅠㅠ
다시 볼 때는 나두 찐톨처럼 최현욱 입장도 더 보이고 그 이유들도 보이고 저렇게 소리 지르면서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게 어휴 싶기도 하고 ㅋㅋㅋ 암튼 겨울마다 생각나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