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황금기) 신성록 캐릭터 쓰레기는 쓰레긴데 하는말은 뭔가 맞말이라 당혹스럽다

후회남주인 건 알고 시작했고
보면서 대사나 하는 짓이나 진짜 또라이에 쓰레기라고 생각하긴 하거든



근데 이소연 캐릭터(여주)가 요즘 시대에는 너무 이해안가는 신파캔디캐릭이라서 공감이 안돼서 차라리 쓰레기에 공감하게 된다...



이소연이 계약직 육상부코치에 양부모님이랑 살고 있는데 없는 살림에 가족들 몰래 친아빠 요양병원 몇년동안 돈 꼬박꼬박 내주느라 통장 0원에 대출도 안됨. 근데 그 돈때문에 신성록이랑 계약결혼하게 되고 자기 맡은 육상부 애들 위해서 또 신성록한테 돈달라고 함. 결혼파토나려고 할때 전에 남자가 양다리 걸쳐서 결혼 파토낸 적 있다고 자기 엄마 충격받아 쓰러질까봐 그냥 결혼해달라고 무릎꿇고 그래.

신성록이 상견례까지 한 상태에서 미안한데 결혼 못하겠고 사과의미로 자기가 금전적인 건 다 책임지겠다고 하다가 이소연이 계속 매달리니까

막상 결혼식 다가오니까 당신이랑 도저히 결혼해서 못살것같다, 거기다 사정 얘기하는 이소연한테 한번 결혼 실패했으면서 그럼 넌 왜 그렇게 결혼 쉽게 결정했냐고 존나게 막말하는데 거기에 쓰레기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도 한편으로 맞말이긴 하네... 싶은 느낌 알겠니?ㅜㅜ

신성록은 진짜 결혼을 계약으로만 생각해서 비즈니스적으로만 대한거같고 이소연은 알고 시작했으면서도 거기에 자기도 모르게 마음을 좀 가지고 기대하게 된 느낌이라 그 마음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뭔가 미련해보이기도 해서ㅠㅠ

갑자기 결혼식 파토낸거 쓰레긴데 애초에 너무 말도 안되는 결혼을 추진했던 거라서 그런지 현실적인 선택인 것 같고..

이소연이 무릎꿇고 신성록한테 말하는 자기 사연들 듣고 너무 불쌍은 한데 나같아도 저 얘기 듣고 더 정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현실적으로 이래서 사람이 상대한테 밑바닥까지 보여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었음..


아무튼 이소연 캐릭터가 너무 오만 사연 때려박은 캔디캐릭터라 오히려 신성록 캐릭터가 개싸가진데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중반 지나면 후회하면서 발닦개 된다는데 이미 그럴 기미는 보이거든?


이소연이 만성백혈병환자인데 신성록이 그 다큐 찍으면서 그거 알게 되고 결혼식때 그랬던 거 미안한 마음 이소연의 학생생각하는 마음 알게됨 등등해서 연민 사랑 이렇게 갈 것 같은데.. 뭔가 그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보다 만 상태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