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속이탄다 ㅠㅠㅠㅠ
어제 중요대사들좀 정확하지 않아도 되니까 상황이랑 같이 적어주지않겠니??
일을 못하겠어 ㅠㅠ집가서 다시보기할건데
너무 궁금해 ㅠㅠㅠ
백번천번 생각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속여도 내 마음은 속일 수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눈빛은 처음이었소. 난 그저 그 분을 웃게 해드리고 싶었을 뿐인데 도리어 상처를 드렸소. 애초에 다가가지 말 걸... 감히 마음에 품지 말 걸. 날 보던 그 분의 눈빛이 생강차보다 쓰고 매워 이 가슴이, 이 가슴이 너무 아프오. 그래도 그 분이 겪을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겠지요. 내가 그 분의 마음에 지옥을 심었소...
월요일이랑 바로 이어지는 장면! 중전이 충격받아 휘청여서 하선이 잡아주니, 무엄하다며 뿌리치고 대전을 나간 이후에
하선이 조내관한테 하는 대사야 ㅠㅠㅠ
- 중전은 내명부의 수장이기 전에 저의 사람입니다. 제 사람의 일은 제가 알아서 할 것이니, 대비마마께서는 다시는 거론치 마십시오.
중전을 폐서인하고 사약을 내리라는 대비에게 하선이,
아 이거 글로 써진거 보니까 다른 느낌으로 너무 좋다... 소설에 나오는 독백같기도 하고 고서에 나오는 편지글 같기도 하고ㅠㅠ
- 아닙니다, 중전마마의 죄가 아닙니다. 모두 저의 죄입니다. 죗값은 제가 치를 것이니, 제발 스스로를 탓하지 마십시오.
-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이냐. 내 죄가 맞는데, 내 죄인데. 백번천번 내 스스로에게 묻고, 되물었다. 내 마음 속에 품은 이가 누구인지, 너인지, 그 분인지. 부정하고 싶었고 외면하고 싶었다. 헌데 내 마음이 한 일이었다.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내 이럴 도리밖에 없다.
- 절 위해 살아주시면 아니되겠습니까. 대궐에 들고 나서 여러번 죽을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 하는 순간마다 전 간절히 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다시 없는 대역죄인이 되어도 좋다.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와 함께 살고 싶다, 중전마마의 곁에서, 중전마마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함께, 아주 오래 말입니다. 살아주십시오. 저를 위해... 제발.
- 분명히 말하지 않았느냐. 임금이 된다는 건 모든 걸 다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니 심장까지도 말이다.
- 그럼 그리 잘 아시는 나으리께서 하시지 왜 절 시키셨습니까.
- 임금은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게 아니다. 사사로이 탐할 수도 없고, 탐해서도 안되는 자리다. 내가 어찌하여 너를 용상에 올렸는지 정녕 모르겠느냐.
- 저를 꼭두각시 삼으려고 앉힌 거겠지요. 그래서 전하께서 돌아가신 것도 감춘 것 아닙니까?
- 난 너를 임금으로 만들겠다 결심했고, 지키겠다 맹세했다. 내 너라면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게 용상을 지키면서, 너나들이 백성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잘못 본 게냐.
- 그 나라에는, 중전마마도 함께 계셔야 합니다.
중전에게 폐서인 교지를 내리라는 이규에게 그럴 수는 없다며 하선이,
소운아. (도승지가 소운의 이름부른 부분)
그 나라엔 중전마마도 함께여야 합니다. 하선이가 도승지한테 한 말ㅠㅠ 이게 제일 콱 남았음
하선이한테는 이미 조선-소운=0 인 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꽁냥거리는거 풋풋하다고 생각했는데 감정은 훨씬 깊고 진했어ㅠㅠㅠㅠㅠㅠ
이 대사 너무 좋아...
맞아 백선생 ㅋㅋㅋㅋㅋ 어제 보다가 존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ㅈㅁㅈ 이부분 속시원했어. 중전의 강단있는 성격을 바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