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드라마 제작 환경 악습으로 꼽히는 '쪽대본' 문화
'슬기로운 의사생활' 중·후반부로 갈수록 쪽대본 사용돼
tvN 드라마 공식 트위터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탈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쪽대본' 이야기가 나왔다.
22일 일간스포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원호 PD 사단이 극 중·후반부로 갈수록 쪽대본으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쪽대본은 시간에 쫓긴 작가가 급하게 바로 찍을 장면을 그때그때 보내는 대본을 말하며, 보통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악습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러한 쪽대본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좀 특별한 의미로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극이 전개될수록 '스포방지'에 최대한 힘을 쏟고 있다.
보통 드라마에서 책 대본을 사용하며 시간이 없을 때만 사용하는 게 쪽대본이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쪽대본을 통해 철통 보안에 신경을 크게 쓰고 있는 것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메이킹 영상 / 유튜브 'tvN Drama'
이는 아직 6화까지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곧 시즌1 촬영이 종료됨에 따라 더욱더 대본 보안 유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하라' 시리즈 등에서 유독 스포일러를 조심하며 촬영에 임한 신원호 사단의 특성이기도 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쪽대본으로 나와야할 이유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