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
똥차남친과 파혼하고 백수가 된 다희는
모르는 사람 붙잡고 술주정을 했지만 그게 사실 사돈총각인걸 알게됨
(둘 다 n년 전에 결혼식때 한번 보고 안봐서 얼굴 까먹음)
술주정 쪽팔려서 모르는척 시치미 떼는데
장난기 많은 사돈총각 재석이 신나게 놀려먹다가
너무 놀려서 다희 빡치게 함ㅋㅋㅋㅋㅋㅋ
미안해서 사과하려는데 다희가 재석을 한번 골탕먹이면서 갚아준 상황
"너무 먹었나...?"
재석이 엄마이자 사돈어른이자 알바중인 카페 사장님에게 스테이크 얻어먹은 다희
소화되라고 춤추고 있는데
저번에 다희한테 거하게 엿먹은 재석이가 들어옴ㅋㅋㅋㅋㅋㅋ
(안그런척)
"뭐하시는 겁니까? 내가 그냥 들어갈려다가 좀 따져야겠다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아니 사돈, 어떻게 그 상황에서 배신을 때려요?! 내가 그 날 사돈때문에 몇시까지 시달렸는지 알아요?!"
저번에 다희의 외면으로 극성맞은 엄마와 엄마존똑인 엄마 친구 1&2에게 붙잡히고만 재석쓰
"모르겠구요, 저 마감해야 되거든요? 이럴 시간에 가서 어머니나 좀 챙기시죠?"
"에엥? 또 말 돌리시네? 아니, 나 오늘 사돈이랑 담판 지어야겠어요. 계속 불편하게 이러기예요, 진짜?"
"내가 뭘 또 그렇게 죽을 죄를 졌어요, 예?"
"죽을 죄 지신 거 없어요, 그러니까 가서 어머니나 좀 챙기시라구요."
극성 엄마에게 재석은 질릴대로 질린 상태지만
다희는 재석엄마, 그니까 사장님에게 오늘이 죽은 남편과 첫데이트를 했던 날이라 우울하다는걸 듣고 신경을 써줌
"아 왜 또 우리 엄마만 챙기래? 우리 엄마가 애기예요?"
"아 그런게 있어요, 그러니까 가세요, 예? 가세요 쫌!"
"아니 사돈 잠깐만...!"
"아우 힘이 왜 이렇게 세 증말...!"
"가세요 쫌...!"
속수무책으로 밀려나는 재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 닫히기 전에 발을 끼워넣어보지만....!!!
대참사
설상가상으로 당황한 다희가 문 열다가 걸려넘어지면서
바닥에 끌어안은채로 엎어지고 만다ㅋㅋㅋㅋㅋㅋ
"사돈...?"
(깜짝)
"어떡해 많이 부은거 같은데ㅠㅠㅠ"
"아아아"
"아악 어떡해 미안해요ㅠㅠㅠㅠㅠ"
발에 냉찜질 중인 재석과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는 다희
"병원 안가봐도 괜찮겠어요...?"
"제 직장이 병원이거든요? 내일 출근해서 엑스레이 찍고 치료비 견적 뽑을 거예요."
이래봬도 치과의사인 재석쓰
"그럼 일단 약국 가서 제가 진통제랑 파스라도 좀 사올게요."
"아이 어디가요, 여기 앉아봐요."
말 잘들음
"파스는 됐고, 진짜 미안해요?"
"그럼요! 죽고 싶어요 진짜 미안해서ㅠㅠ"
"그럼, 치료비랑 파스 포함해서 딴 거 사든지."
"딴거요? 응응, 딴거 뭐?"
"파스 대신 어떻게 술을 사래?"
역사가 시작된 포차에 다시 온 두 사람ㅋㅋㅋㅋ
"그냥 술 아니고, 화해주, 화해주. 나도 사돈한테 미안한 거 있고, 사돈도 나한테 미안한 거 있고."
"내가 성격이 좀 장난이 심해서 가끔 선을 넘거든요. 특히 마음 맞다 싶은 사람한텐 더."
"진짜 쏘리입니다."
"아니에요, 제가 속이 좁았죠 뭐. 괜히 혼자 컴플렉스 때문에."
"아이, 알았어요. 자, 피차 미안하니까 이 얘기는 여기서 끝."
그렇게 짠도 하고
화해주를 마시면서 화해한 다희재석
이제 썸탈 일만 남았다 연애해 얘드라.........
출처 ㄷ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