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연인) 후반전개가 너무 아쉽다.....

원작이 있어도 원작이랑 캐릭터나 전개가 아주 많이 다르다는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초기엔 단점으로 작용해서 방영전부터 안티몰이하고 원작팬들도 등돌리고

지금생각해도 징하게 욕먹긴했지만 동시에 한드버전만의 특성을 좋아해서 입덕한

덕후들도 국내외로 엄청 많았는데ㅋㅋㅋㅋ

(당시 넷상 팬덤화력만 보면 거의 도깨비 수준이었고 해외반응은 역대한드중에 손꼽혀서 

북미랑 유럽덕후까지 붙어서 텀블러 순위에도 오르고 장난 아니었음)

남주캐가 그떄나 지금이나 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로설에나 나올법한 타입이라ㅋㅋ

스토리가 좀 허술해도 덕후들 자극할 요소가 많았어ㅋㅋㅋㅋ

그러니까 단점들이 역력해도 어떻게든 한드만의 스토리로 저대로 결말까지 끌고갔어야 했다고 보는데ㅠ

작가한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긴건지 후반부터 갑자기 원작 내용 그대로 복붙해서 결말 내버림...

아니 애초에 캐릭터가 전혀 달랐는데 이게 무슨ㅋㅋㅋㅋㅋ

그럴거면 처음부터 원작대로 가던가..ㅠㅠㅠㅠ

사실 난 다들 말많았던 결말은 나쁘지 않았거든?

현대씬으로 해피엔딩 땅땅하는 것보다 여주에 대한 남주의 집착과 집념을 보여주며 끝난게 맘에 들었는데

남주가 왕위에 오른 이후부터 결말까지의 그 과정이 너무 별로라서 아쉽다ㅠㅠㅠㅠㅠ

저것만 잘했어도 남들이 뭐라든 나한텐 인생드라마 찍었을거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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