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원작에 없던 캐릭터 넣으면서 화수 캐릭터가 축소되어서...
원작에선 동주가 녹두와의 만남 전까진 화수와의 관계성이 서사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만큼
동주랑 화수 관계가 복잡하고 특별한데
갑자기 드라마에선 화수가 기녀1이 되어버리고 율무가 주연으로 들어가서
솔직히 맘에 안들었었거든 ㅋㅋ 원작에 없던 섭남을 만들면서까지 삼각관계를 넣어야하나 싶고 지겨워서 ㅇㅇ
근데 최신화 보니까 이런 각색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드라마에서 동주 서사가 완전 바뀌어서 원작의 화수보다 드라마의 율무가 동주에게 더 필요한 존재인거같기도 하고
가뜩이나 남주 과거, 여주 과거, 남주가족 도피생활, 반역분자들과 광해군 등등 내용 복잡한데
여기서 동주랑 화수의 복잡미묘한 감정선까지 넣었다면 스토리 엄청 난해해졌을거같음
그에반해 율무 캐릭터는 K드라마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ㅋㅋㅋ 한 장면 보여주면 열가지 서사 상상하는게 가능한 전형적인 섭남이라
메인스토리는 해치지 않으면서 캐릭터 등장 자체만으로 내용을 더 풍성하게 하는거같음
생각했던것보다 동주랑 더 강하게 얽혀있어서 좀 당황하긴했는데 (솔직히 녹두 따라다니는 그 관리 정도의 분량일줄 ㅋㅋㅋ)
어차피 녹두-동주 눈맞게될거 너도알고 나도알고 에브리바디 알고있으니 뭐 ㅎㅎㅎ
그냥 율무는 나중에 짠내만 좀 덜나길 ㅠㅠㅠ... 소나무같은 섭남은 아무리 메인컾 처돌이어도 미워할수가 없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