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충신이 왕을 죽이는 것부터가 대놓고 클리셰 뿌셔이고.
보통 충신은 어케든 왕의 핏줄을 지키고 유지하려고 하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나라와 백성 위해 왕을 죽임
거기다 그 충신도 점점 좋은 모습만 있는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거 레알 신선.
남주 여주만 봐도 보통 저런 천민출신 남주는 초반부터 머리 겁나 잘돌아가고 뭐든지 척척 다해내잖아.
기존 드라마 였으면 한자는 배운지 2회 정도면 다 읽고 이미 왕으로 각성해서 신하들 좌지우지 했을듯
근데 여기선 천천히 하나씩 성장해감. 그래서 좀 호불호 갈리고 답답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오히려 그래서 더 좋음. 소년의 성장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여주만 해도 보통 여주는 후궁이거나 중전이더라도 마지막에 중전 되거나(해품달, 군주) 하고
중전은 보통 음모나 하는 악녀 거나 여주 조력자 롤 정도인데 여긴 처음부터 로얄미 뿜뿜하는 중전마마 ㅎㅎ
(솔직히 이게 제일 좋음. 왜 사극속 왕비들은 착해빠진 보살 아니면 악녀인건지 불만이었거든)
아마 이게 클리셰 그대로 따라가는 옛날 사극이었으면
이헌 죽지도 않고 결국 반성하고 성군 되고 하선이는 결말즈음에
이헌의 숨겨진 조력자로 재야에서 살아가는 결말이었을거 같음. (대박 장근석캐 처럼 ㅇㅇ)
중전은 하선의 짝사랑으로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끝나고 아마 달래캐가 여동생 아니고 메인여주 였을듯 ㅋㅋㅋ
결말에 하선이랑 메인여주랑 결혼하고 ㅇㅇ 아마 비중은 중전이랑 메인여주랑 비등비등 했을거 같고.
추가로 이헌과 하선이의 출비 즉 쌍둥이 설정은 백퍼 있었을 거란 거에 한표 ㅋㅋㅋ
90년대 사극이었으면 아역시절까지 넣어서 하선이랑 중전 어릴때 인연까지 넣었을거 같다 ㅋㅋ
90년대 부터 왠만한 사극은 다 챙겨본 토리인데 이 드라마처럼 클리셰 뿌셔뿌셔 하는 사극 처음이라 넘 좋다.
작감이 안전하게 클리셰대로 가도 되는데도 어려운 길 개척하는게 좋고 그러면서도 연기대본연출 뭐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어서 너무 좋음. 애초에 광해군 모티브만 따고 가상시대로 설정한게 신의 한수인듯 ㅇㅇ
왕남 말고도 클리셰 부시는 사극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4번째 문단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옛날 클리셰 사극 한 편 다 본 것 같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달래가 메인여주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ㅈ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클리셰 다 뿌시는 왕남 ㅠㅠㅠ 그래서 신선하고 존잼이야. 가상으로 설정한게 진짜 신의 한수임. 한 치 앞을 모르니 이렇게 재밌네.
이렇게 제대로인 사극 만나고 싶었는데 한동안 가뭄이었잖아 ㅠㅠㅠ 근데 왕남이 나타나서 진짜 행복해.
벌써 3~4번은 돌려본 것 같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