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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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차 출처: 철인왕후 갤러리


이렇게 철인왕후 아역 배우 모집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원작 중드보다 어린 시절 서사가 추가되는 거 같아. 


1. 원작 중드에서는 섭남이 "여주가 어렸을 때 성격이 발랄했는데 그 모습이 돌아온 것 같다",


남주가 "할바마마께서 어린 시절 여주랑 내가 같이 노는 모습을 보고 짝지어 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여주보다  섭녀가 더 상냥해서 섭녀랑 친해졌다"


이런 식으로 어린 시절 서사를 몇 번 언급만 하는데 철인왕후에서는 어린 시절 이야기가 직접 나오나 봐. 


2. 철종이랑 영평군(철종 형) 형제가 한양에서 14살, 17살 때까지 살다


역모에 휘말려서 강화도로 유배 가서 5년 동안 살다 철종이 왕이 되면서 한양으로 돌아옴.


철종이랑 영평군이 어렸을 때 한양에서 여주 만나서 인연을 맺었다 유배 때문에 헤어지고 철종이 왕 되면서 다시 만나는 서사로 가지 않나 해.


예전 사극들에서 철종이 자기가 왕족인지도 모르고 강화도에서 자란 무식쟁이 농민으로 자주 나오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깰 거 같아서 이런 서사는 좋아. 


철종 형이 어렸을 때부터 여주 좋아했는데, 철종이 왕위랑 여주 다 차지하게 되니까 열폭해서 역모 꾸미는 스토리로 가나 


이런 상상도 했었어. 궁에서 율이가 채경이 좋아하는데 채경이랑 혼인하는 것도 세손 자리도 원래 신이가 아니라 자기 거였다는 거 알고


더 안타까워하게 되는 거 같은 느낌으로. 실제 역사상으론 철종 형이 몸이 약해서 후사를 볼 수 없고 죽은 큰형 대신 철종 아버지


종손이 돼야 돼서 철종이 왕이 된 건데, 드라마에선 정치적인 이유로 형이 아니라 철종이 왕이 돼서 형이 이걸 억울해하지 않을까 싶고


뭔가 해품달 양명군 같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영평군-철종은 생사고락을 같이 한 형제지만 왕위랑 여주 때문에 갈등하고 애증을 쌓지 않을까 싶어


원작의 섭남-남주는 그냥 처음부터 왕의 아들로 궁궐에서 태어나고 곱게 자라서 딱히 극적인 서사는 없는데


철인왕후는 역피셜대로면 남주 형제 서사가 더 드라마틱할 듯, 남주나 섭남 캐릭터도 더 드라마틱해질 거 같고


3. 그런데 철인왕후가 실제로는 철종보다 6살, 영평군보다 9살 어리니 실제 나이대로 하면 아역 때 러브라인 서사를 넣기 어렵겠지.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철종이랑 동갑내기로 나오나 봐.


4. 영평군은 실제 후손도 있는 양반이어서 소송 피하려고 양평군으로 바뀌지 않았나 해. 아예 가상의 종친일 수도 있고. 


5. 철인왕후한테는 김병필이라는 동생이 있는데, 김병필 세대 안동 김씨 항렬자가 병이야. 그래서 당시 안동 김씨 중


이름이 김병O인 인물이 되게 많은데. 병인은 아마 철인왕후 남자형제이거나 안동 김씨 친척이 아닌가 해. 


이것도 소송 때문에 바꿨을지도 모르겠어. 


언젠가부터 조선시대 사극에서 소송 피하려고 실존 인물 두고 실존 인물 이름만 바꾼 캐릭터 등장시키는 거 


(동이에서 김춘택 → 심운택, 녹두전에서 유영경 → 유연경)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이럴 거면 왜 실존인물로 설정 잡았나 싶고. 


6. 아마 저 짤에서 아역 모집하는 배역들은 남주, 여주, 섭남, 섭녀, 여주 시녀, 여주 남자형제, 


철종 형(섭남이거나 원작처럼 남주한테 부인 뺏기는 형이거나) 캐릭터일 거 같은데


그러고도 두세 명 더 남는 거 보면 원작보다 인물이랑 서사가 추가되는 듯


그런데 저 많은 캐릭터를 감당할 수 있나? 


7. 그런데 이렇게 어린 시절 서사 쌓아놔도 여주 영혼 체인지 된 후에는 여주(에 빙의된 주인공) 입장에서 저 서사가 아예 없는 건데


철종이랑 다른 사람들은 저 서사를 베이스로 해서 여주를 대하겠지. 그래서 생기는 입장차가 있을 듯. 


8. '어린'이라는 말이 안 붙은 배역은 성인역이 없다는 얘기고, 아역 시절에만 나온다는 건데 아역 시절에만 나온다는 건 아역 시절에 죽는다는 거겠지


철종이랑 영평군의 형이 회평군 이원경인데 역모에 휘말려서 18살에 사약을 받고 죽어.


'원결'이라는 캐릭터가 딱 그 나이대이고 이름도 비슷해서 큰형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데


아역 시절은 역모 일어날 무렵일 거 같고. 역모 일어나기 얼마 전에 여주를 만났는데 역모에 휘말려서 헤어지게 되는 거려나.


실존인물 이름 또 바꾸는 거라면 싫은데. 세 명이나 이름을 바꿔서 등장시킨다니 이럴 거면 왜 실존인물 얘기로 설정함.


실존인물이어서 나오는 무게감이 있는데. 



  • tory_1 2020.05.24 00:50
    오 좋다 사극은 아역서사가 중요하지
  • tory_2 2020.05.24 01: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8/13 23:38:27)
  • W 2020.05.24 02:05

    7왕비 작가가 공동작가여서 아역 서사 7왕비 느낌도 좀 나지 않을까 싶어

  • tory_4 2020.05.24 06: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벌써 갤 달리고 미쳤음 ㅋㅋㅋㅋ
    진짜 캐스팅 뜨고 기다리는데 작가 연출 제발 영혼 팔길...이번에
  • tory_5 2020.05.24 12:33
    김정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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