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이렇게...돼서 아쉽고 슬프지만....
그래도 작가님이 주신 마음이기도 하신 소설 살펴보니까
한유진도 고모네랑 연관돼서 혜준이랑 공통점이나 거기서 오는 유대감 장난 아니게 설정했구나 싶어
그냥 비슷해서, 그런 환경에서 왔던 결핍 슬픔 외로움뿐만 아니라
혜준이가 잊고 살았고 아니 사실은 묻어두었던 분노, 화 라는 감정을
한유진은 직설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가족들에게서 바리게이트 쳐진 경험을 겪어본 사람과 애써 그런 환경, 감정을 묻고 잊고 살아가던 사람의 만남이란 게 흥미롭기도 하고
그래서 올곧고 공무원인 혜준이가 자기 과거와 연결된 바하마의 유진한에게 끌리던 것도 이해되고 빌런-여주의 만남이라는 점도 색다르고.
항상 차분하지만 뜨겁고 감정표현은 누르고 사는 삶을 살던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도 공감하는 거지만 자기의 감정을 대신 표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서사잖아. ㅜㅠㅠㅠㅠ
사실 드라마랑은 많이 다르지만 기본 틀이나 정서는 비슷해서그런가
드라마랑 작가님이 쓰신 소설?대본 공백을 가르거나 채우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ㅜ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