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이 많이 보이길래 예고만 잘 뽑은 졸작인가 했더니 존잼.
1화는 보면서 계속 소름 돋았어. 연출 기가 막혀서 계속 소름.
책을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나서 어떤 게 스토리에 추가 되고, 빠진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전개가 불친절하단 말은 어느 정도 공감.
근데 그게 전반적인 스토리를 못 쫓아갈 정도는 아닌 거 같음.
아 개재밌다 진짜 너무 재밌어.
솔직히 남주혁이 홍인표 배역 연기한다길래 실망했었는데
(홍인표 연기하기엔 너무 젊고, 세련되게 잘생겼다고 생각했음)
이 드라마 보면서 남주혁 때문에 웃은 게 팔할임.
애들 날아가는 거 보면서 어이구 쟤 날아가네
어이구 쟤도 날아가네 어이구 다 날아가네 어이구 하는 거 존나 웃곀ㅋㅋㅋㅋㅋㅋ
조근조근 안은영이랑 만담 아닌 만담 나누는 것도 개웃기고ㅋㅋㅋ
여기서 걍 개그캐같음ㅋㅋㅋㅋ 배우가 연기를 잘 하기도 함.
근데 이건 감독이 배우에게 디렉팅을 잘 했을 거라고 확신함.
정유미의 안은영은 입 아프다.
정유미 상 줘,.... 제발..
정세랑의 소설을 이경미 감독의 연출을 통해 정유미가 연기를 한다.
정세랑, 이경미, 정유미.
이 셋이 줬던 기대감은 충족시켜줌.
개인적으로 감독이 이경미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진짜 독특한, 전무후무한 작품 만들어 냈음.
왜색 짙다고 하길래 염려했는데 난 잘 모르겠어.
그냥 소설에 나왔던 배경을 이경미식으로 잘 나타냈더라고.
왜색은 모르겠고 아주 구석구석 이경미로 범벅임.
그래서 호불호가 강하게 나뉠 거 같음.
미쓰홍당무 봤을 때 느꼈던 충격이야.
너무너무 이상한데 너무너무 재밌고 인물들이 너무너무 매력있어.
나는 진심 개재밌게 봄.
국내 드라마에 이런 작품 나온 게 좀 자랑스러울 정도임ㅋㅋㅋ
영상도 영상인데 음향, 음악 쓰는 거 ㄹㅇ 좋더라